회계사준비하다 공무원준비하다 취업준비하다 허송세월하다보니 이꼴났네요ㅋㅋㅋ 30인데 공무원다시도전할려다....ㅋ 얘기하다보니 하루가 끝나가네요 죄인이다 보니 죽은듯엎드려ㅑ하는데 죄인답지못하고 자식이 죄인이다보니 부모님이 고생하시네여 근데공무원준비는 정말하고싶네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회계사준비하다 공무원준비하다 취업준비하다 허송세월하다보니 이꼴났네요ㅋㅋㅋ 30인데 공무원다시도전할려다....ㅋ 얘기하다보니 하루가 끝나가네요 죄인이다 보니 죽은듯엎드려ㅑ하는데 죄인답지못하고 자식이 죄인이다보니 부모님이 고생하시네여 근데공무원준비는 정말하고싶네요
어쩔 수 없지요.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정년 보장은 애초에 고려대상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직업을 찾던 시대였다고 하니까요. 그 때보다 조건이 확연히 좁아진 것이 사실이고, 본인께서 안정지향적으로 생각하시는 이상, 지금 시대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공무원을 고려하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의 미친 경쟁률 만큼이나 식인대왕 님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되는 시대지요. 그리고 몸 쓰는 일 한다 하면 결혼정보회사 같은 데에서 사람 취급도 안 해주는 거 아시잖습니까. 싫다기보다는, 몸 쓰는 일도 전문적인 기술이 없는 분들은 그냥 떨거지 이하일 뿐이죠. 아,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세상이나 결혼정보회사의 기준이 그렇게 취급하려 하더군요. 이런 직업적인 차별이 만연한 사회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람이 안정을 찾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철이 덜 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보듯이, 오늘날 젊은이들이 사회가 요구하는 무의미한 스펙을 쌓기 위해 머리를 쥐어뜯고 사시사철 도서관에 틀어박혀 울고 있듯이,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해 보시고 다양한 방면을 살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언젠가 친구가 묻더라구요. "요즘엔 왜 다 공무원을 할려고 하지? 예전엔 제일 인기 없는 게 공무원이었는데." 라고 말이죠. 물론, 행정 고시를 패스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이죠. 전엔 급여도 적고, 일도 재미가 없어서 젤 존재감 없는 대졸자들이 갔거든요.
아마도 imf 이후에 가장 안정적인 직장으로 재인식 된 탓이 크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그 선호도는 이해되기 힘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저는 왜 그런지 바로 알겠더라구요. 왜냐면 일단, 안정적이구요.
그리고, 음....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라는 게 이유가 아닐까 하는 겁니다.
어릴적부터 그저 부모님이 시켜서, 학생이니까 공부를 열심히 한겁니다. 그래서 대학엘 들어갔죠. 하고 잡은 게 있어서 소신 지원을 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학생들은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자 또 열심히 공부합니다. 스펙도 쌓구요.
연봉 쎈 직장엔 그 중에 좀 뛰어난 사람들이 들어가죠. 빽이 좋은 사람들도 들어가구요.
그리고 나머지가 보통의 공무원이 되고자 또 시험을 칩니다.
사실, 공부를 그리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그게 또 그나마 만만한 것이 그동안 매번 열심히 해왔던 것이 그래도 공부였거든요.
처음부터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았더래도, 그래도 그동안 큰 고민 없이 열심히 했왔던 건 공부였고, 그정도 공부했으면 딱히 내세울 특기가 없는 삶이지만, 젤 잘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남들 놀 때 그래도 책을 벗삼아, 애인 삼아 살아온 내게는 가장 잘 맞는 일일지도 모르고요.
이렇게 주저리 늘어놓은 건 딱히 이런 과정을 지내온 사람들을 폄하하자는 의도는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던 원치 않던 우리네 삶이란 건 사회적 구조나 요구에 맞추어 살아가게 되기 마련이니깐요. 이런 모양으로 살았던 것은 그저 보통의 사람으로써는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되기가 쉽죠. 나는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큰 부침 없이 살다보면 이렇게 사는 모습이 보통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나는 보통의 사람이고, 착한 아들 딸로 살다보면, 딱히 뛰어난 구석이 없는 사람의 모습이 되어 있기가 쉽상입니다.
식인대왕님이 못나서나 특별히 부족한 사람이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이건 분명해요. 자책할 일이 아니죠. 보통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렇게들 사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나 지금의 사회 구조에서 비난 받거나 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을 시간을 지난 입장에선 자책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 속에서도 이뤄내는 사람은 있으니깐요.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만, 이건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한 번 스스로를 되돌아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모습이 과연 내가 정한 모습인가 하고 말이죠.
'그저 그동안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냥 답습하면서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죠. 어릴땐 그래도 되는진 몰라도 스스로의 삶을 조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터닝 포인트에서는 한 번 짚어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은 그렇게 살아도 대충 살아지지만, 내가 내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다른 사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잡아야 하기도 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기껏 지금 원하는 바를 이루어도 똑같은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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