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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3 광혈마왕
작성
15.10.27 16:28
조회
1,270

2002에 조아라에 가입하면서 처음으로 판타지 소설이라는 걸 접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이네요.


무협소설은 2학년 때부터 읽은 거 같은데, 사실 무협도 판타지로 봐야한다 생각하지만 아무튼 판타지 소설은 4학년때 처음 접했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책가방에 넣으면 걸릴까봐 직사각형으로 된 실내화 주머니 속에 숨겨가면서 책을 읽었어요. 부모님은 제가 이런 소설 읽는 걸 정말 싫어하셨거든요.


그러고는 2004년인가? 그때 게임 소설도 써봤습니다. 그 당시 이터널 플레인이라는 게임 소설을 보고는 감명을 받아서 짝퉁 아류작을 쓰기도 했죠. 그때는 뭐 그렇게 어린것도 아니었는데 묘사에 대한 개념과 통신체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욕을 많이 먹고 삭제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조회수 만 삼천 찍었는데 ㅠㅠ


어린 나이에 욕을 많이 먹어서 충격이 컸는지 그 이후로 소설을 꾸준히 읽기는 했지만 소설을 써보겠다는 생각을 감히 해보질 못했습니다. 최근까지도요.


그런데 점점 날이 갈수록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메우더군요.


그래서 혼자 한글프로그램 켜고는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려워요. 으어어... 이런 저런 책 많이 읽어서 어느정도 기본적인 토양이 마련되있다고 생각했는데 써보니 제가 읽어왔던 지뢰작에서의 묘사 수준도 안되네요.

읽을땐 나도 이거보다는 잘 쓰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뭔 자신감이냐고 때려주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소설 작법에 관한 책도 읽어보고, 창작관련 자료실이었던가? 거기에서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추천하신 글을 봤는데, 우연찮게 그 책이 저희 집에 굴러다니고 있더군요. 아무튼 이런 저런 책을 읽고 묘사에 대해서 조금씩 연습하기 시작했는데...


꾸준히 다작을 하여 연습을 해보려합니다. 취업준비때문에 영어, 중국어 공부하랴 나름 바쁘게 살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글 쓸 때가 제일 재미있는거 같네요.


아무튼 작가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을 쓰시는 분은 모두 대단하신거같아요.


괜히 묘사연습하다가 잘 안되서 주절거려봅니다. ㅠㅠ


Comment ' 8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0.27 16:30
    No. 1

    가끔 창밖을 바라보며 중이병에 걸려보셔도 약간 도움이 됩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광혈마왕
    작성일
    15.10.27 16:37
    No. 2

    ㅋㅋㅋㅋㅋㅋ 이미 중이벼....ㅇ인... 흠흠
    머리속에서는 드라마나 애니 보는것처럼 쫙 펼쳐지는데 그걸 글로 쓰려하니 쓰는 글마다 똥을 싸지르고 있어요. 다 쓰고 보니 뭐 이딴 글이... 이러고 다시 지우고 ㅋㅋㅋ 언젠가 문피아에도 올려야 할진데 적어도 기본을 갖추고 올리려 합니다. 비축도 좀 해둬야 할텐데 싸지를때마다 지우고 다시 쓰니 언제 모일련지...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성곤
    작성일
    15.10.27 17:12
    No. 3

    글쓰기의 목적은 여러분 아버지와 어머니가 부끄러워서 졸도하게 만드는 데 있다. (J.P. 돈리비)

    이런 말이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부끄럽지만 당당하게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광혈마왕
    작성일
    15.10.27 17:40
    No. 4

    아 정말 좋은 말이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5.10.27 17:34
    No. 5

    그리고 쏟아지는 악플과 계속되는 정신수양... 득도해서 열반에 들도록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광혈마왕
    작성일
    15.10.27 17:41
    No. 6

    ㅋㅋ 지금은 나름 나이도 먹었으니 쓰러지지않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소요권법
    작성일
    15.10.27 20:06
    No. 7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제가 아는 사람도 그걸 봤다고 하는데 자기 입으론 별 도움 안됐다고 하더군요 ㅡㅡ; 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3 광혈마왕
    작성일
    15.10.27 21:11
    No. 8

    네. 뭐 그닥 썩 도움은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멘탈 챙기기에는 좋을거같더군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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