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에 조아라에 가입하면서 처음으로 판타지 소설이라는 걸 접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이네요.
무협소설은 2학년 때부터 읽은 거 같은데, 사실 무협도 판타지로 봐야한다 생각하지만 아무튼 판타지 소설은 4학년때 처음 접했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책가방에 넣으면 걸릴까봐 직사각형으로 된 실내화 주머니 속에 숨겨가면서 책을 읽었어요. 부모님은 제가 이런 소설 읽는 걸 정말 싫어하셨거든요.
그러고는 2004년인가? 그때 게임 소설도 써봤습니다. 그 당시 이터널 플레인이라는 게임 소설을 보고는 감명을 받아서 짝퉁 아류작을 쓰기도 했죠. 그때는 뭐 그렇게 어린것도 아니었는데 묘사에 대한 개념과 통신체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욕을 많이 먹고 삭제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조회수 만 삼천 찍었는데 ㅠㅠ
어린 나이에 욕을 많이 먹어서 충격이 컸는지 그 이후로 소설을 꾸준히 읽기는 했지만 소설을 써보겠다는 생각을 감히 해보질 못했습니다. 최근까지도요.
그런데 점점 날이 갈수록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메우더군요.
그래서 혼자 한글프로그램 켜고는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려워요. 으어어... 이런 저런 책 많이 읽어서 어느정도 기본적인 토양이 마련되있다고 생각했는데 써보니 제가 읽어왔던 지뢰작에서의 묘사 수준도 안되네요.
읽을땐 나도 이거보다는 잘 쓰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뭔 자신감이냐고 때려주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소설 작법에 관한 책도 읽어보고, 창작관련 자료실이었던가? 거기에서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추천하신 글을 봤는데, 우연찮게 그 책이 저희 집에 굴러다니고 있더군요. 아무튼 이런 저런 책을 읽고 묘사에 대해서 조금씩 연습하기 시작했는데...
꾸준히 다작을 하여 연습을 해보려합니다. 취업준비때문에 영어, 중국어 공부하랴 나름 바쁘게 살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글 쓸 때가 제일 재미있는거 같네요.
아무튼 작가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을 쓰시는 분은 모두 대단하신거같아요.
괜히 묘사연습하다가 잘 안되서 주절거려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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