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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차별과 보편적가치의 대립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5.10.05 00:54
조회
887

영어에 약해서 무슨 말이 오가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차별에 대해 한말씀 올려보겠습니다.


학창시절에 다들 성악설 성선설 등을 배워보셨겠죠.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교육은 또한 인간이 갖는 많은 부족한 부분을 사회안에서 채워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이기적이기도 하면서 측은지심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인간의 복합적인 면은 교육과 사회시스템 등 인류가 발전시켜온 것들이 메꾸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갈등이 있고 하나를 채우면 하나가 부족해 집니다.


특히 정의를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많죠. 국제간 분쟁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집단간의 이익이 부딪히고 그 단위가 커질 수록 너무나 많은 것들이 얽혀 누가 옳고 그른 것들을 판단하기 어렵게 됩니다.


 인간은 늘 보편적 가치를 향해 끈임없이 고민하지만 늘 옳을 수는 없고 실수로 인해 많은 희생이 뒤따르기도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에서 범죄를 일으키거나 했을 때 우리는 분개 하죠. 미국에서 커다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미디어에서는 흑인들의 약탈장면만 반복해서 내보냅니다.


이민이 활발한 나라는 저임금의 노동력이 필요한 직업부터 시작해서 누군가는 적응을 잘하고 근면성실하여 기존 시스템에 잘 녹아들기도 하지만, 반면에 그렇지 못하고 오랜 세월이 흘러도 겉 돌면서 범죄자들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보편적 가치는 개별적인 사안들에 의해 자꾸만 위협받고 있습니다.  차별은 실재하고 있고, 그 차별을 정당화 하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사회구조에 대한 개선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나는 손해보기 싫은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악순환은 계속 됩니다.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 볼까요. 남과 불필요한 비교를 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자주적인 사고 방식을 심어 주는 가정 교육, 공교육이 제대로 자리 잡혀 있다면 성형수술이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방송프로에서는 남의 신체적 약점을 대 놓고 비하하는 내용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었는데, 이에 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인적이 없습니다. 그저 스리슬쩍 줄어들고 있는 정도죠.


재벌이야기는 수많은 변주를 통해 반복되며 양극화 현상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왜냐면, 욕하고 거친 언사와 행동을 일삼는 사람과 자주 부딪히면 나는 안그래야지 하면서 닮아가는게 인간입니다. 마찬가지로 재벌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다보면 욕하면서 물질주의에 물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미디어와 교육이 중요합니다.

내 중심을 세우고, 남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말이죠. 그런데 우리사회에선 양극화가 심해재고 불합리한 일들이 수도 없이 일어나 언론과 발달한 인터넷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자기 주관도 약하고 좋지 않은 내용들은 자꾸 들려오고, 그에 영향을 받게 되면 불만이 생기고, 나는 손해보고 싶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심지어 이기적인 발언들이 난무하며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사회시스템의 개혁에 있어서는 갈등이 없을 수 없고, 그러자면 적지 않은 희생이 뒤따르게 되는데, 내 곁의 작은 이익은 쫒아도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는 시스템 개선은 뜬구름 잡는 소리로만 들이게 됩니다. 그렇다고 탓을 할수만은 없습니다. 힘을 가진잗르이 솔선수범을 하지 않고 오히려 시스템을 악용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니 일반 소시민들이 자기것을 손해보지 않으려는것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이렇게 사회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점점 악화일로를 걷게 되다 보면, 보통 사람들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차별을 하게 됩니다.  차별이 위에서 아래로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참 많은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얼마전 산이 아버지가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때문에 청소부를 시작했다고 하는 인터뷰를 했더군요.  장점과 단점이 있고,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면 굉장히 큰 저항이 따릅니다.  시스템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아무튼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범죄의 길로 빠져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앞서 인종관련 글의 내용이 이런게 아닐까 짐작합니다.영어가 약해서 해석은 못하고 분위기 파악만 그렇게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역주의가 그런면이 있습니다. 스페인이 영국이 해외에서 땅따먹기 놀이 할때 그 놀이에 희생된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굉장한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불로소득자들은 뒤에서 웃고 앞에서 소시민들끼리 싸웁니다.  현대사회에서 차별은 소시민들 개개인은 저마다 의식이 깨어 있도록 노력하고, 시스템의 개선에 생각이 닿아 있어야 합니다.  뒤에서 이미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득을 취하고 웃고 있는 줄도 모르고 드러난 작은 이익에 너도나도 달려들이 내것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니 갈등은 커지고 소모적 논쟁은 계속 됩니다.


공정한 사회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개별적인 차별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아래글의 논쟁이 댓글을 보니 죄와 인종을 엮어 주장하는 것이라 하는데, 그런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인간은 불완전하고 그 가운데 만들어지는 갈등은 개선해야하는 것이지, 탓만해서는 아니되기 때문입니다. 개선의 방법을 내것을 빼앗기지 않고 나와 내편이라 생각한쪽만 살아 남는게 옳다고 여기는 것은 파이를 장악하고 있느 사람들이 즐기며 보고 있을 모습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6 나플라
    작성일
    15.10.05 01:06
    No. 1

    그냥 개한테 먹이를 주지마세요... 그럼 안짖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10.05 01:13
    No. 2

    실버라이온님이 아래에 주장을 요약해서 올렸더군요. 죄를 지은 사람을 싫어하는데, 그 사람이 다른 인종일 경우 싫어하는 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다 라는 주장인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의 비중이 크냐 아니냐가 관건일듯 합니다. 미국에 가본적도 없지만 가정이나마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나쁜짓을 하는 흑인 녀석 하나를 싫어한다면 그것은 인종차별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듯 한데, 상당히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립니다. 애초부터 죄와 인종을 연결시키는건 아주 어색하죠. 완전히 틀린 접근법입니다.

    그런데 왜 저런 주장을 하는가 하면 그렇게 연결시키는 사람이 미국같은 나라에 많기 때문이라 봅니다. 맞지 않는 연결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그게 맞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야죠.

    죄를 저질렀다. - 흑인이다. - 그 흑인을 싫어하는건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다 라는 연결인데, 왜 이런 연결을 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그것은 위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사회시스템하에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시스템의 개선을 통한 공평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기에, 죄와 인종을 엮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잘못 연결해서 주장하기 때문이겠죠. 차별을 당하는 쪽이니 억울한 면은 있어도 잘못 연결을 해선 아니 될 것인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은게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버젓이 차별적인 재판결과가 나오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엄연히 말해서 어느쪽이든 죄와 인종을 연결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고, 다수가 그렇게 생각을 해야 하는게 옳고, 불합리한 일은 또 그 나르대로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말은 길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초에 성립되지도 않는 주장이다. 죄와 인종 차별을 엮어 반박하는 사람의 논리를 따라 맞지도 않는 주장에 맞지도 않는 반박을 하고 있다 라고 결론 내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0.05 01:22
    No. 3

    그 분이 한중일 예를 드신걸로 봐서는 서양 애들이 한국 사람들이 일본 싫어하는거 인종차별이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저런 논리를 펴시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차별의 개념을 구분해서 정당하다고 얘기해버리면 서양에들은 납득 못하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차별의 개념을 달리 가져가서 논박을 하려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개념을 가져오는게 신선할지는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얘기거든요.

    그나저나 고압적인 자세 때문에 한번 이야기 해 범직한 주제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능력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SilverLi..
    작성일
    15.10.05 07:19
    No. 4

    '차별이 아니라 정당하다'고 영어 사이트에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저와 동의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에서는 그냥 내가 다른 사이트에서 뭐 했는지 잡담 한 거였는데 쓸데없이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 있길래 이것저것 얘기 하면서 나올 얘기는 다 나왔었고요. 그리고 애초에 저런건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정당한 인종차별이 아니라 애초에 인종차별 자체가 아닌 것으로요. 차별과 구별은 다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SilverLi..
    작성일
    15.10.05 07:25
    No. 5

    문피아 수준으로는 뭐, '인종차별도 아니고 인종차별이라고 부른다면 정당한 인종차별이다'라는 선언을 '왜 인종차별이라고 인정하느냐' 이런 말이 나오니까. 영어권에서는 그런 일 없이 '정확히 뭘 말하는 것인가' 이해가 된 후에는 대부분이 동의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저건 인종차별이 아니니 것으로 결정났고요. 인종차별은 특정 인종, 민족, 국가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우월함의 주장이라는 구체적인 정의도 나왔고 따라서 뭘 싫어하든 말든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결정 됐고요. 그리고 인종, 민족, 국가마다 다른 특성들 중 어느 특성을 더 선호하고 싫어하고 '뭐가 더 좋은지 나쁜지'도 우월함의 개념 없이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보는 거고 개인의 자유라고 결정 됐습니다. 단순한 토픽이었어요. 단지 좀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멋대로 곡해했을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SilverLi..
    작성일
    15.10.05 07:26
    No. 6

    뭐, '내가 아니라고 하니까 아니다'라고 우겨대는 일본스러운 녀석도 하나 있었는데, 그냥 무시하는 중이고 제가 '논리'로 이겼고 맞습니다. 논리란 if then 구조지 '내가 아니라니까 아니다'가 아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SilverLi..
    작성일
    15.10.05 07:32
    No. 7

    제일 마지막에 제가 쓴 요약을 번역하면

    단순히 말해서, 백인은 백인만을 데이트 하는 것을 선호 할 권리가 있다. 백인은 유색인종을 데이트 하기 싫어할 권리가 있다, 왜냐하면 유색인종의 얼굴 특징들이 못생겼다고 그에게 인식되기 때문에. 백인은 같은 백인이라도 못생겼을 경우 데이트를 안 할 권리가 있다. 이 논리는 동양인이 백인과 사귀고 싶어하고 흑인, 동양인, 쿼터 백인 혼혈, 기타 등등과 사귀기 싫어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우월함의 선언은 없으며 단지 뭐가 더 잘생긴 외모인지 (좀 더 서술적으로는, 서양의 미인의 조건) 뭐가 더 선호되는지의 선언뿐이다. 같은 백인이라도 그 조건을 맞지 않는다면 거절당한다. 이건 단지 토론용 설명이다. 현실에서 데이트 할 때는 성격 같이 다른 것들도 본다.
    Simply put, a Caucasian has a right to favor dating Caucasians. A Caucasian has a right to not date a colored girl if such looks are considered ugly by him. A Caucasian has a right to "also not date" a Caucasian girl when she happens to be ugly. The logic applies the same to an Asian wanting to date a Caucasian instead of black, Asian, only quarter Caucasian, whatever. There is no declaration of superiority but just what is considered "better looking (or more descriptively, the Western ideal of beauty)" & "favored". Even when a Caucasian girl fails to match it, she is rejected. This is for the sake of argument. There are other factors in dating like personality.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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