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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란 무엇인가?

작성자
류한
작성
03.06.12 18:46
조회
1,592

`기'란 천지만물에 충만해 있으며 부단히 변화하는 유동적 힘이다.또한 초물질적으로 응집된 일종의 에너지인 동시에 우주를 구성하고  인간의 생명을좌우하는 중요한 결집체다.`기'는 비록 눈에 보이지 않고만져 볼수도 없지만 특별한 방법을 통해 수행을 쌓으면 `기'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가 있다.

  이처럼 특별한 방법을 통해 `기'를 단련하고 쌓는 공부를 기공이라고 한다.

훨씬 더 이전엔 신선이 되는길이라 해서 선도라 칭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기'에 관한 인식이 학문적으로 정립됨에 따라 내공또는 기공으로 불리게 되었다.

  내공과 기공은 본래 동일한 어원인 내가기공(Internal Exercise)에서 갈라져 나온말로 이는 인간의 신체를 하나의 집에 비유해 체내에 `기'를 쌓고 단련하는 공부란 뜻이다. 어떤 의미에서 `기'는 모든 생명체의 본질인 생명 바로 그 자체다. `기'가 육신을 떠나면 목숨은 끊어진다.당연한 얘기지만 죽은

시체엔 `기'가 없다.

  현대의학으로는  더이상의 치료를 포기한 모그룹 회장이 휠체어를 타고 북경에  건너가 수일간의 기공치료를 받은뒤 휠체어를 내던지고 스스로의 힘으로  걸어 귀국한 일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실이다.

  그곳이 바로 중국정부 국영의 강복연구중심(재활의학연구센터)부설 북경박애의원이다.국내 모기업에서는 그룹차원에서 전직원에게 기공을 교육하고 있으며 몇몇 재벌그룹 회장들도 개인적으로 기공을 수련하고 있다.

  기공의 경우 가장 큰 난점은 그것이 한국에 기원을 둔 것이든 아니면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든간에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모든 텍스트들이 전부  한자로 쓰여있다는 점일 것이다.현대인 특히 젊은 세대들은 거의가 한글세대에 속하며 자연 한문에 약하다.

  이을 노린 일부 사이비 수행가들은 스스로를 큰 도사로 자처하며 별로대단치도 않은 수행지침서를 굉장한 비법의 경전인 것처럼 과장하기도 한다.어떤 경우엔 일본어로 번역된  중국 쪽의 선도나 기공서적을 참고하여 그 내용을 교묘히 변경,이를 수련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한다.

  한문에 약한 현대인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다.

  앞으로 본 연재에서는 현실적으로 증명된  최신의 자료와 현지뉴스 그리고과학적 해부가 가능한 옛 기록들을 정확한 사실전달의 입장에서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함으로써 거짓과 과장에 스스로 속아넘어가지 않는 최소한의 지식과 진진한 흥미를 제공토록 하겠다.

  1980년 5월9일 상오.중국 상해시 제8병원 수술실에서는 비밀리에 어떤 수술이 시작되고 있었다.수술대 위에는 갑상선비대 절제수술을  받을 32세의 여자환자 하나가 누워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환자에게는마취제 주사나 진통제의투여가 없었다.

  대신에 보다 진보된 의학적 수단에 의한 마취가 시도되려고 하는 상황이었다.그것은  소위  기공마취라고 하는 것으로 국가의 면허를 받은 기공의사가발사하는 `기'의 보이지 않는 힘만으로 환자를 마취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실현에 옮기려는 참이었다.

  사상 최초의 실험이었던 까닭에 수술 당일에는 의사도 환자도 진한 긴장감을  느꼈다.특히  환자는 긴장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고 손발의 말단부분이차가워지고  있었다.드디어 수술준비가 모두 완료되었고 마취를 담당할 기공의사가 환자로부터 약1m쯤 떨어진 위치에 자리잡았다.

  그는  오른손을 펴 환자의 미간 사이 인당혈에 `기'를 발사해 보내기 시작했다.5분후 환자는 안정을 되찾았고 20분뒤에는 혈압이 내려갔으며 손발체온이 정상을 회복했다.의사들은 곧 환부의 절개에 들어갔다.그들은 환자의목을메스로 째고 연조직을 들어낸 다음 설연골  아래에 붙어있는 3cm정도 크기의

낭종을 잘라냈다.

  절개  부분이 무려 8cm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비명은 커녕 고통스런 표정조차 짓지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태연한 표정으로 집도의사와 대화까지 나눴다.

  기공의사의 손에서 발사된 `기'가 환자로 하여금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다.만일 누군가가 이 모습을 보았다면 분명 기적이라고 말하며  놀라자빠졌을 것이다.여기엔 분명 현대과학에서 말하는 의학적 상식이란게 배제돼있는 것처럼 보였다. 더욱 놀라운 일은 수술이 끝난후 환자 스스로가 느긋한 표정으로 회복실에걸어들어갔다는 사실이다.

  이것으로  20년전  핑퐁외교를 통해 죽의 장막을 걷고 중공에 들어간 미국대통령 닉슨을 놀라게 했던 침술마취의 시대는 완전히 갔고 바야흐로 기공마취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던 것이다.

  이상의  사실은  단지 `기'의 놀라운 세계의 일면에 지나지 않는다.`기'란무엇이며  또  `기'를 이용한 놀라운 현상과 초자연적 가능성에는 어떤 어떤것들이 있는가.이제부터 나는 독자 여러분을 신비와 경이가 가득한 제3의 과학인 `기'의 세계로 안내하겠다.

  중국 산동성에 있는 이름난 명산인 노산의 도교사찰 `태청궁'에서  평생을수련해 온 이청운이라는 도사가 있다. 이 도사는 선도와 기공의 신통력을 발휘하여 불가사의한 기적을 일으킨 경험이 많기때문에 원근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공경해 왔다.

  그런데 유물론과 무신론을 주장하는 당시의 공산정부가 이를 방관할 리 없었다.그래서  그들은  미신타파를 구실로 이청운 도사를 제거할 계획을 꾸몄다.즉 도사의 기적이라는게 모두 속임수요 엉터리란 사실을 증명해 합법적으로 처형해 버리겠다는 속셈이었다.

  정부가 제시한 시험의 내용은 대단히 쇼킹한 것이어서 노산 상공을 날아가는 까마귀를 도사의 법력으로 떨어뜨려 보라는 것이었다.더욱이 사격의 명수가 쏘는 라이플과 경쟁을 시킨다고 했다.

  1958년  11월 3일 하오2시 정각의 숨막히는 순간이었다.준비신호가 떨어지자  사격수는 라이플을 겨눴으며 이청운은 얼굴빛 하나 변치 않고 눈을 감은채  정신을 통일했다.노산 꼭대기에 모인 80여개의 눈동자가 바짝 긴장의 빛을 띠며 사격수와 이청운 도사에게 집중되었다.

  라이플과  도력의 경쟁은 아무리 비교해봐도 처음부터 승부가 정해져 있는것처럼  느껴졌다.제 아무리 도사가 인간의 힘을 초월하는 신비의 능력을 터득했다  할지라도 라이플 총탄은 초속 700미터의 무서운 속도로 목표물에 돌진하도록 되어 있다.

  아무래도 기공의 힘이 과학의 위력 앞에선 굴복할 수밖에 없으리라는게 모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뜻밖이었다.노산을 진동시키는 이청운 도사의 기합소리와 함께 세발의 라이플 총성이 터졌다. 그 순간산위를 날고 있던 까마귀 한 마리가 허공을 몇바퀴 돌며 땅위에 떨어졌다.

  감정  결과 까마귀는 눈알이 뒤집힌 채 내장이 파열되어 죽어 있었지만 아무데도 총맞은 상처는 없었다.이렇게 되자 공산정부는 더이상 이청운 도사를어째볼 도리가 없었고 그덕에 이청운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런데 얘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차전에서의 실패를 아무래도 분하게 여겼는지 공산정부는 또다시 이청운을 대중앞에 끌어냈다."먼저번 실험의 결과는 아무래도 의혹이 있다. 그러니세살 먹은 어린애도 승복할 수 있는 기공력을 실증해 보이라"는 요구였다.

  이청운은 잠시 머뭇거리다 이렇게 대답했다.

  "격공전기의 방법을 써서 구름을 두 쪽으로 갈라 보이겠습니다"

  "격공전기란게 뭐냐?"

  "허공을 뚫고 손바닥에서 `기'를 쏘아내 보내는 방법입니다"

  "그런건 무협소설에나 나오는 장풍얘기가 아닌가?"

  "어쨌든 나는 해보일 수 있습니다"

  "푸하하하,뭐라구.장풍을 쏴서 구름을 가르겠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좋다.해봐라.그러나 실패하면 네 목숨은 끝장이다"

  관리는 냉소하며 옆으로 비켜섰다.비록 한달전,도력을 써 까마귀를 추락시킨  이청운이었지만 이번의 시도는 너무나도 황당하게 느껴져 주변의 사람들은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었다.

  "격공전기를 사용하면 진기가 많이 소모돼 한달 동안은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다"며 이청운은 서쪽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겨눴다.오른손의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을 모아 뻗은 검결지의 형태였다.서산에 지는 해는 두꺼운구름에 가려 있었다.

  이청운은 단전의 `기'를 오른손에 끌어 모아 검결지와 노궁혈을 통해 구름에 발방(발사)했다."얏!" "야앗!"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이청운으로부터 발생된  `기'는 마치 칼처럼 구름을 가르기 시작했다.태양을 가린 두꺼운 구름의 한 가운데 구멍이 뚫리면서 서서히 구름이 좌우로 갈라졌다.

  그리고 그 사이로 둥근 태양이 불쑥 나타났다.

  모세가 가른 홍해의 물결같은 기적의 순간이었다.

  이청운 도사의 이마엔 구슬같은 땀방울이 맺혔고 강한 공력을 발휘한 그의몸은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기공의 힘으로 자연의 조화를 제멋대로 움직인사람이 또 있다.그 이름은 전관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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