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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장홍관일을 보고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
10.02.07 18:57
조회
4,672

작가명 : 월인

작품명 : 장홍관일

출판사 :

이번에 월인작가님의 신작 장홍관일이란 작품이 나왔습니다.

감상란에 쓸가 비평란에 쓸가 고민하다가..

쓸 주 내용이 장홍관일에 대한 칭찬보다는 어찌보면 제 눈에만 비춰지는 문제점이 대부분이랄 수도 있는 불만족 사항이 대부분이라 비평란에 글을씁니다. 좋아하는 작가분이라 이제 시작단계에 올라선 글을 비판한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쓰려니 조심스럽습니다.

월인님의 지금까지 작품을 들자면 두령, 사마쌍협, 천룡신무, 만리웅풍등.. 호평을 많이 받은 사마쌍협을 필두로 재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일정수준에 올라선 필력을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프로는 한문장 좀더 나아가자면 한문단만 봐도 아마와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별거아닌 한 문장에서도 등장인물의 성격과 그가 살아온 삶의 깊이를 언뜻 느낄수 있습니다. 이번 장홍관일은 지금까지 그가 쓴 작품에서 한단계 떨어진 필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겐 더 실망적이었고 어찌보면 이 작품이 과연 내가 알던 월인이란 작가의 글이 맞나라는 의심이 들정도였습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전 좋아하는 작가의 글은 꼼꼼히 시간을 들여서 읽는 주의입니다. 맛있는 음식일수록 나중에 먹고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주의랄가요. 처음엔 그런 마음가짐으로 가슴을 졸이며 보던 장홍관일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대충읽게 되더군요.

보고나서 왜 그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긴장감과 앞으로의 사건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의 예전 작품들은 무거운 사건들 틈에서 그리고 진중함속에서 유쾌함을 끄집어 냈다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번 작품은 정 반대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사건은 무겁지만 그속에 케릭터들은 입체적인 무게감은 없고 가벼운 대사톤과 단선적인 행동들 틈에서 가벼움속에 진중함이란 겉치장에 애쓴 느낌이었습니다. 꼭 어린학생이 글을 쓰면서 어른인척 무게잡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연륜을 보여주던 글이라고 보기가 힘들더군요. 예전만큼의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의 대채적인 스토리가 흘러가는 방향을 보니 김강현님이 쓰신 태룡전이 생각납니다. 태룡전은 긴장감이 없습니다. 악당은 단순한 사건을 치밀한척 꾸미지만 주인공은 별 무리없이 혼자 동떨어진 세계에 사는 먼치킨마냥 사건을 해결합니다. 악당은 단선적인 스토리를 반복하며 사건을 꾸미고 주인공은 해결합니다. 주인공이 이렇다. 저렇다. 하면 꼭 그렇게 됩니다.

한치의 여지가 없이 그렇게 될 확률이 100%에 해당하니 이 글은 긴장감이 없고 기대심리가 없습니다.  그 과정이 심도있고 어떤 형세로 이루어질지라는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더 문제입니다.

제가 이번에 장홍관일을 읽으면서 느낀감상이 그렇습니다.

주인공이 영약을 뿌려되니 수십의 무사의 무공이 증가되고 독무를 피우니 또 강해집니다. 월인님이 글을 쓸때는 무공에 대한 커다란 하나의 아이템이 있기는 했지만 이런 식의 난발성 영약세례같은 무분별한 아이템 난발은 없었습니다. 제게 비춰지는 이런 소소한 트집거리는 이후에 나올 주인공의 과거행적에 따라 밝혀질수 있는 것이니... 스토리나 그 사건흐름 이전에 예전에 비해 글의 퀄리티가 떨어져 있다라고 많이 느꼇습니다.

각설하고..

이번 장홍관일을 보고 느낀 감상을 요약하자면,..

진중함과 케릭터의 입체감 부족 그래서 지나치게 가볍다라는 거였습니다. 김강현님류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괜찮게 보실듯도 싶네요. 보면서 속에 쌓아둔 바가 많았는데 글로 풀어쓰려니 잘 안되네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Comment ' 17

  • 작성자
    준탱이슈
    작성일
    10.02.07 19:02
    No. 1

    저도 글에 몰입이 잘 안되고 글의 전체적 분위기가 산만하다고 느꼈음 긴장감도 전혀 없고... 좀 실망 ㅠㅠ 사마쌍협짱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0.02.07 19:09
    No. 2

    저도 이작품 몰입감 최저;; 뭔가가 뚝뚝 끊어지듯이....읽기가 무지 힘들더군요.
    삭월인가 하는 작품도 장홍관일처럼 읽기가 힘들던데..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준탱이슈
    작성일
    10.02.07 23:03
    No. 3

    삭월도 몰입이 안되요 ㅠㅠ 요즘에 읽은것중에는 천라신조가 가장 재밌었는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10.02.07 23:05
    No. 4

    저도 사마쌍협 때문에 믿고 빌려왔는데
    처음부터 몰입이 안되더군요... 처음엔 이래도 계속 읽다보면 몰입이 되긴하는데 이건 1권끝까지 읽어도 몰입이 안돼서 2권은 포기했네요

    어제 천라신조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그런가 좀 떨어지는감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10.02.08 09:53
    No. 5

    감상란이었나...
    어느 분이 재밌다고해서 1, 2 권 빌렸는데 후회됩니다;
    매력없는 주인공과 뻔한 사건 해결 방식 때문에 별로였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0.02.08 10:07
    No. 6

    쿨럭.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0.02.08 10:08
    No. 7

    논문 읽으면서 글쓰기 시작한 영향이 남아서...OTL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경천
    작성일
    10.02.08 18:18
    No. 8

    음... 적당한거 같아요. 뭐 대여점에서 잘나갈 타입인거 같던데, 뭔가 절대군림 같다고나 할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10.02.09 00:31
    No. 9

    흡입력은 확실히 전작 보다 떨어지는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사건 하나에 대한 호흡도 조금 긴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genie
    작성일
    10.02.10 07:52
    No. 10

    와우.. 장홍관일이 비평란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정도로 혹평 받을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다고 보는데요.

    솔직히 전 아~주~ 재밌게 봤었거든요^^

    무협소설에서 클래식한 고전명작소설 류의 수준을 원한다면
    이 장르 소설들을 봐선 안되겠죠.

    어디까지나 시원통쾌재미 등등~
    뭐.. 이런 식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는 장르가 아니었던가요?

    그렇기에 전 기대도 그 정도만 하고 보고요,
    재미로 보는 소설이므로 굳이 눈을 부릅뜨고
    흠을 잡아내려 애쓰지 않습니다.
    그냥 전개나 캐릭터들이 맘에 안들면 싫은거고(최근엔 일보신권 같은;),
    시원스레 잘 나가면 좋고 그렇습니다. ㅋㅋㅋ

    아무리 인기 많은 소설들도 독자들 취향이 각자 다르니만큼
    싫어하는 분들도 분명 계시지요.
    그래서 모든 분들이 특정 소설을 좋아하실리는 만무할테구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장홍관일 이 비평란에 올려져야 할 정도의 수준이었다곤 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저 역시 사견일 뿐이지만요..;


    p.s. 그나저나 저 위에 준탱이슈님은 질문/답변 란에선 최근에 재밌게 본 소설로서 장홍관일을 꼽으셨던데, 여기선 또 아닌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헷갈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10.02.10 15:56
    No. 11

    위에 genie님 비평란에 누군가 글을 올리면 재미를 위해서 읽는 글인데 뭘 그리 꼼꼼하게 따져가며 비판을 하냐? 라고 말씀하시는데..
    여기에 올리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런 사고를 가지고 올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에 억하심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열을 올리며 비난을 할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저도 재미를 위해서 읽지 꼼꼼히 지적하기 위해서 읽지는 않습니다.
    기대하는 작가의 글을 좀더 기대감을 가지고 보는 것일 뿐이고.
    비유를 들자면 유치원생글을 읽으면 맞춤법도 틀리고 글의 흐름도 이상하겠지요? 그건 구지 따져가며 보지 않더라도 눈에 띄입니다.
    이번 장홍관일 또한 저에겐 그런 예에서 쓴글입니다. 봤는데 실망스러운 부분이 띈것이지요.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사건은 무거운데 그 속에서 임하는 케릭터는 너무 가볍습니다. 무거운 사건을 꼭 무게감있고 진중한 케릭터만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극중 케릭터들은 무거운 삶속에서 희화함을 느끼기 보다는 속없는 알맹이마냥 그냥 가벼웠습니다.
    제가 보긴엔 예전만큼의 퀼리티가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쓴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10.02.10 16:06
    No. 12

    그리고

    어디까지나 시원통쾌재미 등등~
    뭐.. 이런 식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는 장르가 아니었던가요?

    그렇기에 전 기대도 그 정도만 하고 보고요,
    재미로 보는 소설이므로 굳이 눈을 부릅뜨고
    흠을 잡아내려 애쓰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바는 이곳 문피아 전체를 깍아내리는 말씀처럼 들리는건 제 생각의 비약일가요? 그런식의 사고방식으로 무협과 판타지라는 장르소설을 접하시는 분이 이곳 비평란에 오시는 것도 이상할뿐더러
    감상란과 비평란에 글 올리시는 모든 분들에게 그저 재미로 읽는 장르소설에 뭐 그리 목을 메고 글을 쓰는것이냐? 라고 전체를 깍아내리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장르소설이 처음은 단순히 재미로 시작한것일 지라도.
    모든것의 시작은 단순하고 유치한것을지 모르지만 그게 흥이돋고
    부흥이 되면 좀더 위를 바라보고 발전하기를 바라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genie
    작성일
    10.02.10 23:10
    No. 13

    한정된 공간에서 글로서 서로 의견을 말하다 보니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듯 합니다.

    전 문피아 전체, 장르 전체를 깍아내릴 의도는 없었습니다.

    다만, 장홍관일 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신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린 것이지요.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들이 흥미/재미 위주로 쓰여진다는 부분엔 동감하실 겁니다. 그렇다면 그 무엇보다도 이것이 가장 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며, 따라서 "제 개인적인 기준"에선 장홍관일은 충분히 재미 있었고, 비평란에까지 올려셔서 혹평 받을 정도만큼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원글님께서 "님의 사견"을 이곳 게시판에 올리셨으니 이에 대한 제 의견도 올린 셈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님과 같은 기준과 잣대로 이곳에서 화자되는 수많은 작품들을 분석해보자면, 문제 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못마땅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심지어는 인기 최고의 작품들조차 개연성이라든지, 복선의 부족함, 캐릭터 상의 불충분한 묘사 등등, 따지고 들게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하면 혹평을 자제하고 일단은 기다리고 좀 더 지켜보는 이유는, 현재 한국의 어려운 장르문학계에서 꿋꿋이 글을 쓰시는 분들을 조금이나마 존중해서입니다.

    원글님께서는 월인 이라는 작가분을 좋아하시기에 이런 비판도 하시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아하신다는 분이, 이제 막 시작하는 새 작품을 비평란에 떡 하니 올리시곤, 칭찬은 단 한마디도 없이 오로지 문제점만을 지적한다면, 이것이 과연 궁극적으로 월인 작가님을 위하는 길일까요? 진정 더 나아지고 좋아지길 바라신다면, 님의 그런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비판 자체를 하지 마시라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그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조금은 <님도 언급하셨다시피> 더 기다리고 지켜 보신 후에 말씀 주셨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장홍관일 보셨으니 거기에 첨부된 작가님 말씀도 읽으셨겠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작가님은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으시려다가도 다시 쓰게 되고 한다면서 이쪽 장르에 대한 애정을 보이셨죠. 거기에, 늘 부담이 자리잡고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런걸 느꼈습니다.

    사마쌍협이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것은 분명 좋은 일이었지만, 실상 그 이후 몇 개의 작품들은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했고, 제가 봐도 사마쌍협에 많이 미치지 못했었지요. 작가님 역시 바보가 아닌 이상엔 이런 걸 충분히 인지하고 계셨을 것이며, 그렇기에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고, 현재 장홍관일을 쓰고 계시는 동안에도 여전히 마음 한쪽엔 짐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우리는 보통 당근과 채찍을 같이 적절히 사용함이 좋다고 말합니다. 독자 입장에서 좋은 작품을 보기 위해, 작가님들께 비판과 칭찬을 동시에 해드리는 건 필요한 일이기도 하고 중요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의 상황을 봐가면서 해주시는 것이 진정 좋은 작품을 보게 되는 결과를 가져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즉, 지금 월인이라는 작가님께 필요한 것은 당근 이지 채찍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사마쌍협 이후 작품들에서, 작가님은 아마도 많은 채찍들을 받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새 작품을 시작하셨는데, 이야기가 아직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이렇게까지 혹평을 듣는 것이, 과연 작가님의 의욕을 올리는데 일조하는 것일까요? 아무리 문피아에서 더 이상 연재는 안하시는 분이라 하지만, 이곳 사이트를 모르시는 분이 아닐터인데, 방문조차 안하실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조그마한 아이들조차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 주어야 스스로 지닌 바 능력을 있는 껏 발휘하곤 하죠. 하물며 수 년간 마음의 짐을 가져오신, 글을 창작하시는 분에겐 그래도 상처보다는 칭찬을 해드리며 더욱 잘해 주십사 힘을 드리는게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혹은, 비판을 하시더라도, 일단은 칭찬과 장점을 먼저 말한 후에 비판을 하건 어쩌건 하는 것이 듣는 당사자에겐 그나마 상처가 덜 가는 방법이기도 하죠.

    저 역시 사마쌍협을 너무도 좋아했기에(수십번도 더 봤습니다), 그런 작품을 써주신 월인님께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댓글도 쓰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인기 최고의 작품을 썼던 작가이니 무조건 다시 그 기준에 맞춰~ 라는 말이야말로 더욱 큰 부담을 주는 것이며, 예술(문학도 예술이죠)을 하시는 분들에게 그런 식의 부담을 주는 것이야말로 창작을 더이상 하지 말라는 뜻이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감상란에, 모처럼 반가웠고 이런 부분은 좋았으나 저런 부분이 아쉬웠다 라고 쓰셨다면.. 훨씬 나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곳에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최소 서너권 정도는 보고 말씀을 주셨다면 더욱 좋았을테구요;

    문피아 출입한 지는 꽤 됐으나 이런 게시판에까지 적극적으로(?) 글 올리는 건 불과 몇 주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비평란이 어떤 곳인지는 어렴풋이 느낌이 오더군요. 이곳에 올라오면, 그 제목만 보고서도, 아.. 저 작품은 무지 재미 없나보다, 뭔가 문제가 심각한가 보다.. 라고 무의식 중에 어떤 편견이 생겨 버리는 듯 합니다.

    물론 비평이라는 게 무조건 욕만 하는건 아닐것이지만.. 제가 슬쩍 둘러본 분위기는 그렇더라는 거죠..;;

    그렇기에 월인님의 장홍관일이 처음 시작부터 이렇게 혹평을 받으시는 게 개인적으로 마음이 좋질 않네요. 이 작품이 너무도 완벽하게 시작했고 문제가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아직은.. 그래도 조금은 기다리고 호의적인 마음으로 봐 주셨음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론, 재밌다 재밌다 라는 칭찬을 들어야 작가분도 신명나서 더 즐겁게 글을 쓰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이지 맘에 전혀 안드시고 진짜 싫으셨다면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저랑은 작품을 보았던 느낌이 조금 다르신 듯 해서 의견 올려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10.02.11 03:48
    No. 14

    genie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비평란에 어떤글을 남긴다는것은 누군가를 설득시키기 위해 정확한 근거아래 글을 써야 타인의 공감을 얻기 때문에 수양이 부족한 저로썬 상당히 직설적인 방법으로 글을 쓴 결과가 되버렸네요.
    월인님 작품은 전작 모두 재밌게 봤고 이작가는 나에겐 이렇다라는 확신이 있어서였는지.. 제가 보고 느낀감정이 이렇게 밖에 표현되지 못한듯하네요.

    저에겐 그냥 흔하디 흔한 작가가 아니였음을 월인님께서 이해해 줬으면 하네요. 이렇게 쓰는것도 정말 애정이 과해서 나온 표현이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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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0.02.11 19:39
    No. 15

    대뷔작은 개념작이지만 그 후속권은 계속해서 망하는 작가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일명 필력에 비해 운좋게 데뷔작이 대박난 작가군이라고 하죠. 월인님도 사마쌍협 이후 꽤 많은 작품을 써 오셨지만 계속해서 혹평받는 작품들만 나오는것 같습니다. 월인님도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이런 혹평을 받으니 변명의 여지없이 이 작가군에 드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genie
    작성일
    10.02.11 22:37
    No. 16

    무판비님,

    사마쌍협은 월인님의 데뷔작이 아닙니다. 데뷔작은 '두령' 이었죠. 두령이 호평을 받고 나름 인기도 있던 차에 사마쌍협이 대박이 되었던 거죠.

    그 이후로 두어 편 더 있었던 걸로 압니다. 이번 신작이 5번째라고 알고 있고요. 어쩌다 데뷔작 하나가 좀 뜬 것이 아니라는 거죠.

    님 논리대로라면 이영도님도 별반 능력 없는 작가군에 속하겠네요. 님의 표현을 빌자면, "어쩌다 운 좋아서" 드래곤 라자만 떴지 실상 그 이후 작품들은 큰 인기는 없었으니까요. 일명 '새' 시리즈도 참신성과 작품성은 더 갖추었었으나 그다지 대중적이지는 못했죠. 따라서 인기도 크게는 없었고요.

    그런데 이영도 란 작가가 이 정도로만 평가되는 건 절대 아니죠. 마니아 층도 분명 있고요. 물론 월인님과 이영도님을 직접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대박 작품 몇 개 만들어냈나 로만 보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한 작품은 인기 많았으나 그 다음것들은 다 그것에 못미쳤으니 결과적으로 당신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라고 결론 짓는 것이야말로, 다시 말하지만, 그 작가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단 하나의 작품조차도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지 못한다면, 이 작가는 필력이 없는 겁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창작활동이라는 게, 잘 되기도 하고 못되기도 하는 거지요. 슬럼프라는 건 몇 년씩 갈 수도 있는 거고요. 대중에게 인기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겁니다. 님처럼 그렇게 욕만하는 독자들이 자꾸 늘어나니 작가들로선 더욱 위축되는 게 아닐까 싶군요.

    솔직히 이쪽 장르에서 계속해서 대박 터트리는 작가들이 과연 몇이나 될지도 의문스럽고 말이지요. (김용 작가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작가도 없군요.)

    월인님은 대단한 작가이니 절대 비판도 하지 마세요 란 뜻은 아닙니다. 다만, 요 근래 문피아에 방문해서 간간히 댓글이나 의견들을 보는데, 작가님들에게 너무 편하게 막 비판하시는 분들이 좀 보이더라고요.

    전 글 쓰는 사람은 아니고 그런 재주도 없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저런 표현들을 보면 속이 많이 상하시겠다.. 란 생각이 들더군요. 남이 뭐 하란다고 앵무새처럼 따라 하는 직업도 아니고,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해서 '창작' 하는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정말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거지요.

    실상, 제가 전혀 관심 없는 작가라면 그러려니 하기도 하겠지만, 워낙에 사마쌍협을 즐겼었기에 그 작가님이 정말 힘내셨음 좋겠다 란 바램이 있다 보니 예기치 않게 자꾸 이런 댓글을 올리게 되네요. (만약 쇼핑몰이었다면 알바로 오해 받겠습니다. 하하^^)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취향이 각기 다르다고는 하나, 저는 장홍관일이 재밌었습니다. 아직 1,2권인지라 좀 더 두고보긴 해야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만홍
    작성일
    10.02.14 16:38
    No. 17

    두령, 사마쌍협, 천룡신무까진 봤는데,
    장관홍일에 대한 좋은 얘기도 많으니 장관홍일부터 거꾸로 읽어가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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