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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회.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01.26 01:07
조회
8,564

제목 : 두번째 기회

출판사 : 로크 미디어

지은이 : 토종토박

장르 : 퓨전장편소설 (라고 쓰고 현대 회귀물라고 읽는다.)

- 답답하기만 한 오늘, 막힌 속을 뻥 뚫어 주는 진짜 통쾌, 공감 100%의 회귀물이 왔다! 빈곤하던 전생(?)과는 달리 부유한 집안의 외동아들 그에게 주어진 완벽한 두 번째 기회! 대한민국의 오늘이 뒤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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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정도 회귀물이 대세가 되어 가는 듯 보인다.(편의상 높임 생략합니다.)

Alive, 반생전기등이 대표적인 예이고, 게임판타지도 회귀해서 게임사주식사서 대박난다는 3류소설이 있었던걸로 기억.

애초에 차원이동물중에서도 죽어서 다른몸 갈아타기를 통해 현대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영주물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회귀물이지만, 어느새 장르물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다.

서론으로 들어가서, 미래를 살다 과거를 회귀함으로서 자신이 알던 지식을 통해 자기실현을 한다는 것이 회귀물 전체를 통틀어 기본적인 주제라 할 수 있겠다.

그래도 회귀물이 무척어려운 장르인 것이, 시나리오 전체의 개연성을 상당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점이다.

어느정도 시간이론에 대하 지식도 있어야하고, 회귀물자체가 시대물이기때문에 시대상을 제법 상세하게 알고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간도표를 작성해서 미리 사건별로 스케쥴을 잡아두고, 행위에 따른 변동성을 연구해두지 않으면 그저그런 소설이 되고 마는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두번째 기회"는 어떠하였나?

판타지에 도입되었던 회귀물은 나름대로 수작이었기때문에 현대회귀물을 표방하는 두번째 기회는 나름 기대작이었다.

장점나열하자면, 당시 시대상을 의외로 잘 그려주고 있기에 작가분이 나이도 많고 내공이 많아보인다(작가 프로필을 모르니...)라는 게 신뢰가 갔던 점.

그리고 70-80년대 격동기의 한국에서 여러장르에 걸친 사업을 구상하는 점이 작가분이 많이 연구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그리고 주인공이 미래에서도 나름 특기분야를 가지고 과거로 회귀했고, 자신의 스펙쌓기를 열심히 하는...이른바 엄친아이긴 하지만....그래도 먼치킨은 아닌것 같다는 점에서(주인공이 아무리 단련을 해도 총에는 맞는다...)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을 허무하게 만드는 단점들이 있었으니...

글쓰기는 초보라는 점이다. 글이 상당히 딱닥해서 전쟁소설인 데프콘이라도 읽는 기분이다.

그리고 사건과 사건을 이어가는 일반적인 소설이 아니라...

그저 스케쥴과 스케쥴을 이어간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예를 들면,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설립하시오 -> 내지분 얼마, 임원들 지분 얼마 -> 회장님 대 성공입니다.

라는 패턴의 반복이라는 거다.

(주)한훈 설립이후부터 지분얼마식으로 너무 딱딱하게 나가서 몰입도가 대판 떨어진다는거다.

그리고 하는 사업은 왜그리 많은지? 몇권이 읽을동안 독자를 배려하는 이벤트보다는 그저 이 사업을 제안하오 -> 내지분 얼마 니지분 얼마 -> 성공 루프에 빠지니, 인내심이 없다면 중간에 집어던질 책.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너무 딱딱하다.

거의 대부분의 대사가 "합니다. 했습니다. 하겠습니다"등등의 -니다 식으로 나오니 등장인물의 개성은 대화에서 찾기는 정말 힘들다. 그저 작가가 몇줄 적어주는 설정만으로 판단해야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사벨만 해도....베드신만 가면 애교가 좀 있는듯 대사가 부드럽게 나오지만.....거기만 지나가면 다시 딱딱해진다.

그리고 일본에 산다는 사촌 요시코인가....초딩인지 중딩인지....말투는 회사의 임원의 대사와 차이를 못느끼는 이 딱딱함.

애는 좀 애답게 대사를 줘야지!

그리고 제발 위기를 정말 위기로 좀 보여줘.

위기라는 것들이 이청수 일가가 시비거는것이 대부분이고 기껏해야 콜롬비아에서 납치, 이사벨아버지에게 총맞은것뿐.

그런데 전부 별로 위기라고 생각되는게 없네.

특히 이청수 일가는 지들이 알아서 발악하다 다 몰락.....어쩌라고요? 지면이 아깝다 정말....

그리고 이진만이라는 캐릭터는 분명 얍삽하고 머리가 좋은 캐릭터이고, 남 등쳐먹는게 전문인 캐릭터인데, 왜 주인공앞에만 서면 찌질해지냐고? 분명 뭔가 라이벌 구도이긴한데, 전혀 긴장감따위 느껴지지도 않아.

환율. 국내에서만 장사한다면 그냥 원화로 밀고나가도 되는데, 86년도쯤 우리아버지 월급이 20만원이었고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200만원쯤이지. 처음에는 분명 그런 원화가치를 감안하고 써나가는 것 같지만....글전체를 통틀어 당시 화폐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없고, 기껏해야 이진만이 백화점 상품권받아서 40만원짜리 최고급 양복을 샀다는데...그걸로 현물가치를 판단하기는 완전 무리.

그렇게 시작되는 화폐가치 혼란이....나중가면 미국에서도 사업을 벌이며 달러가 쓰이기 시작하는데...대수롭지 않게 1억달러 2억달러 요렇게 송금받기 시작하니....그 가치가 더 모호.

당시의 환율은 모르겠지만 70년대의 1만원과 현재의 1만원은 31배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80년대 중반의 1만원과 현재의 1만원은 약10배 차이가 있다.(80년대 자장면은 400원, 현재는 4천원)

대략 시작은 70년대후반에서 시작해서 9권 86년까지이다.(주인공이 회귀했을때가 중3이었고, 86년에 23살. 남들보다 일찍 학교가서 중3때 14살이라고 한것을 언뜻 본거같으니 결국 76-77년에서 시작해서 고딩때 사업을 했으니 78-79년쯤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78-79년대면 현재의 화폐가치는 대략 20배는 되리라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주인공이 처음 인쇄점가서 5천만원 투자하라던가?

요즘시절처럼 지적재산권이 강조되는 시대라면 몰라도....당시 모방을 거듭해서 성장하던 시절에 5천만원(현재가치10억)을 투자하란다....

투자하라고 한놈이나...하란다고 투자한놈이나...

뭐 결국 둘다 잘먹게 잘 살게 되니, 해피엔드라는건가?

여튼 돈을 벌긴 벌고, 계열사가 성장하긴한데.....

작가가 화폐에 대한 기준을 안잡아주니, 종잡기도 힘들고....그저 사업시작하자-> 니 지분얼마 내지분 얼마 -> 대박 루프니....이젠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초반에 뜻을 세울때 언뜻 지나가기로는 부의재분배를 실현한다고 한것 같은데.....

그리고 대기업처럼 덩치를 키우지않는다고 했는데.....

9권까지 계열사가 몇개더라 /먼산

심심하면 증자해서 이게 대기업이지, 언제까지 아니라고 우길텐가? 라는...

그리고 돈벌 기회는 매번 돈 있는 자에만.

자 부의 재분배는 언제 실현할려고?

순이익의 5%를 장학재단에만 넣으면 부의 재 분배가 실현되나?

평사원의 월급부터 올리고 이야기하자.

나름 평사원에게도 사업에 참여기회는 주었지만....글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은,

돈이 있는자에게 돈이 붙는다! 라는거다.

그러니 별로 의미가없지.

사업참여의 기회가 증가하는건, 솔직 돈있는자의 논리고,

월급이 올라다 다른기업에서도 적정수준으로 월급을 올려서 부의 재분배를 실현할 것 아닌가?

마지막으로 등장인물이 너무 많지 않은가?

사업체가 늘어나면 어쩔수 없는 문제이긴하지만....

솔직 이 소설을 보면서...아주 인상적인 캐릭이 얼마나 되며, 전부 기억할 수나 있나?

예전의 모 만화가 이야기가 생각난다.

별 생각없이 등장인물찍어냈다가...나중에 처치곤란한 상황이 와서...

불을 질러서 전부 화장 시켰다는....

마지막으로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제발 작작 좀 하세요.

그저 아이디어만 좋았는데, 실력이 안따라주니 가면갈수록 잠만 오는 글이...


Comment ' 15

  • 작성자
    Lv.76 헐헐헐헐
    작성일
    11.01.26 01:18
    No. 1

    초반엔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이제는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모노레
    작성일
    11.01.26 01:38
    No. 2

    이분 문체가 그런지 몰라도 뭔가 감정이없어요 서로 감정없는문체랄까나 그냥 이샤벨하고 연애하는데도 말투도그렇고 그냥 기계같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북괴유정
    작성일
    11.01.26 02:40
    No. 3

    문단 사이에 엔터 너무 심하게 쳐서 곧 삭제될 게시물이 될듯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1.01.26 06:10
    No. 4

    펌글같은데, 엔터 어떻게 하세요. 위에 공지에도 나와있듯이 엔터신공이 난무하면 삭제처리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난감
    작성일
    11.01.26 07:07
    No. 5

    나름 동감하는 감상글인데, 엔터신공때문에 삭제될까 아쉽네요.
    빠르게 엔터신공 수정해 주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tanist
    작성일
    11.01.26 18:13
    No. 6

    글을 이따구로 쓰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천재쌍
    작성일
    11.01.26 19:03
    No. 7

    공지 필독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uckold
    작성일
    11.01.26 20:46
    No. 8

    글이 뭐이래
    내용이 어떻든 일단 반대나 눌러야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무영검사
    작성일
    11.01.26 20:47
    No. 9

    생각없이 사는 주인공으로 인해 멏권 보다가 말았는데... 책이 뭔가 주제없이 걍 사업만 벌이고 나열하는 식이라....그 나이에 회귀했으면 돈을 벌더라도 목적의식이 있어야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미친개
    작성일
    11.01.26 21:41
    No. 10

    이게 뭐야 글 내용을 떠나서 규칙에도 안맞은 이런 테러는 삭제가 답
    진짜 본인이 안쓰고 다른데있는걸 퍼와서 공백이 생긴건지
    일부러 골탕먹으라고 이렇게 한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다시시작
    작성일
    11.01.27 07:27
    No. 11

    내용에 상관없이 무조건 반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fuckold
    작성일
    11.01.27 17:09
    No. 12

    언제 삭제되지??
    그냥위협용 공지인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1 파리날개
    작성일
    11.01.29 22:13
    No. 13

    사업할때도 잘하다가 갑자기 옆으로빠져서 몰입감 떨어지고
    무슨일이든 하다가 갑자기또 옆으로빠져서 이건뭐.... 몰입이안된달까.... 한가지만이라도 좀만더 쭉 가주지... 잘가다 옆으로빠지는거 싫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복뱀장어
    작성일
    11.02.10 01:39
    No. 14

    저만 재밌게 봤나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차이차이
    작성일
    11.02.17 19:36
    No. 15

    윗분 글의 지적과 거슬리는 것들 감안하더라도 재밌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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