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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초반부 보다가 집어던졌습니다. 한국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주원장 시대의 쭝쿡에 가서 목욕탕 사업으로 잘살아보세, 하는 것 같은데(초반보다가 집어던져서 자세히는 모르겠음) 주인공의 비범함과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고증에 더는 버틸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딱 갔는데 재수없어서 황궁 안에 마련된 뇌옥에 들어왔다. 수상한 놈이다. 조져보자, 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해병대 나왔다는 주인공의 몸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아니 뭔 무공 익힌 놈도 아니고 그냥 해병대 나왔다 뿐인데 주리를 8시간 주구장창 틀어대고 채찍질 구타 지겹도록 당해도 몸이 말짱합니다. 그날 하루만 고문한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그만큼 주리 틀어대면 뼈가 튀어나오고 앉은뱅이가 되도 이상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죽기 직전이 되야 정상이죠...
근데 우리의 주인공은 소리 좀 지르다가 몇 일 지나서 까짓거 당하다보니 버틸만해! 하고 맙니다. 무슨 환골탈태 하셨습니까 아니면 용가리 통뼈인가요?
그리고 조선이 갓 성립할 무렵의 조선어를 익힌 역관을 통해서 중국어를 배우게 되는데, 요즘 한국말을 쓰는 주인공과 대화가 통합니다. 웃기지도 않는 소리죠.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은 그냥 인터넷에 중세국어 쳐봅시다.
아무리 가볍게 즐기는 소설이라곤 하지만 한번쯤 생각만 해봐도 알 수 있는 일인데 너무 성의없네요. 개인 인터넷 연재야 그렇다고 쳐도 출판까지 했으면 프로인데 조금 성의를 들여서 썼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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