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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제국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
11.02.23 00:24
조회
5,910

이 소설은 대체역사소설입니다.

재미여부를 떠나 대체역사소설의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불멸의 제국은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을 도와주는 도라에몽이라도 있는걸까요?

너무나 쉽게 주인공은 성냥도 만들고 총도 만들고 배도 구입해서 동남아를 기점으로 무역도 하고 유럽에 가서 유리만드는 법도 배우고

증기기관도 만듭니다.

모든게 너무 수월합니다.

광해군집권당시 북인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시기가 배경인데

이때 주인공은 거의 도시하나를 만들고 거기서 총을 생산해서 거진 반쯤군대를 양성하는데

지방관은 다 허수아비인지 아무런 제지를 받지않습니다.

사실 이정도면 거의 반역준비 취급을 받을텐데요.

뭐 별로 비밀리에 하는것도 아니고 대놓고 하는데

주인공 주변에 있는 인물들은 어찌나 인재들인지 주인공이 뭐해봐라 시키면 별 어려움없이 척척해냅니다.

완전 초엘리트들입니다.

원래 노비였는데 말이죠

내가 처음 접해본 대체역사소설은(일단 좁은의미에서 장르소설)

조선왕조실록 선조 였고 두번째가 한제국건국사 세번째가 신쥬신건국사였습니다.

셋다 이쪽에선 손꼽히는 명작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셋모두 공통점이 있는데

주인공들이 쌩고생을 한다는겁니다.

선조는 왕이 되기위해 어릴때부터 외지로 돌아다니면서 쌩고생을 하고 왕 눈치보고 자기 세력 안들키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하죠

한제국건국사는 뭐 말할것도 업습니다.

음흉한 대원군에 치여서 이리고생저리고생합니다.

신쥬신건국사도 강대한 청이라는 외적과 사대사상에 물든 왕과 신료들때문에 고생을 하죠..

이 셋을 제외하고도 잘쓴 대체역사소설은 주인공이 과거로 갔다고 현대지식을 낼름낼름 실현해가면서 잘해나가지 못합니다.

못쓴 소설은 그 반대죠..

모든 장르소설이 마찬가지지만 출판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오히려 양작은 더 안나오게 되는거같습니다.

오늘 또 한번 대체역사소설에 실망하는 날이었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9 디아누스
    작성일
    11.02.23 07:42
    No. 1

    클클, 대체역사소설이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황야로긴
    작성일
    11.02.23 08:39
    No. 2

    대체역사소설의 문제라기 보단 그런류의 책을 쓰시는 몇몇작가분들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몇년전 대체역사소설이 얼마나오지 않든 시기에 나온책들은 제법 괜찮은 수작이었는데 갈수록 너무도 어이없게 그리고 대체적으로 모든게 비슷하게 흘러가는 방식이 식상하게 만들지요..사람대 사람이 아닌 현대의 기술력이나 군사력을 너무도 쉽게 동원하는 방식이 먼치킨류를 연상케하고 하지만 이런것도 필력이 받쳐주면 읽을만한데 이야기 구성이나 줄거리 연계되는 상황들이 단답적이고 건조해서 깊이가 없고 역사소설임에도 별생각없이 읽게 만드는게 답답하긴 하더군요..예전에 설랑님이 쓰신 삼국역사에 관한 부여섭이란 책은 제법괜찮게 읽긴 했는데 요즘나오는 거의 모든 대체역사소설은 모든걸 힘과 돈으로 해결하려는듯한게..한두권도 아니고 아쉽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1.02.23 09:26
    No. 3

    제국시리즈 쓰신 분의 작품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군요. 그런데 내용이 어째 그분 스딸인데...
    그리고 감비란 이용하실때 작품명, 저자, 출판사 기재 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선껌
    작성일
    11.02.23 13:23
    No. 4

    타임슬립형 역사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역사를 보면 알수 있죠.

    시대를 뛰어넘는 과학적 그리고 사회적 지식과 인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좌절한 역사 속의 인물이 한분 계십니다.

    정약용 선생께서는 마치 20세기에서 튀어 나온 듯한 사람이죠. 정조가 밀어 줄 때 그의 행보는 조선을 산업혁명시대의 영국과 같은 정치적 경제적 행보를 보여줍니다만<수원성 축조때 그의 설계와 장비로 인해 예산 낭비가 대폭 줄어듭니다.> 후원자 정조가 졸하자 결국 보수세력의 음해로 인해 귀향가죠.

    결국 대체역사물은 고증에 맞게 쓰기가 굉장히 어려운 녀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7 고오옹
    작성일
    11.02.24 22:31
    No. 5

    중세때에 현대인이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고 간다면 근대문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어디인지 기억이 잘 나지가 않는데 고구려 유물이 발견되어 조사 해보니 현대의 철강과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이 지식만 갖추고 있고 주위에 뛰어난 장인들과 지식인만 있다면 만드는 것도 가능할듯 합니다.
    뭐 글쓴이님이 비평한 책은 많이 오버한거 같지만요 ㅇ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단
    작성일
    11.03.10 00:14
    No. 6

    책방가서 훑어만 봤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화씨
    작성일
    13.06.07 19:36
    No. 7

    군대는 사할린가서 양성해서 안들킨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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