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마하
작품명 : 금선기협
출판사 : 중앙
딴건 제쳐두고 2권의 무당이 봉변당하는 부분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약간이지만 미리니름이니 안보셔도 됩니다.
무당의 보물이 사라져 그 죄를 구독문에 물어 멸문시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게 무당의 도고중에 하나가 사랑에 빠져서 사랑을 증명하려고 훔쳐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도고와 구독문주의 딸이 20년이 지난 현재 무당에 죄를 묻는군요. 구독문측에서 정파쪽에 참관을 요청하는등 준비를 철저히 해서 무당이 빼도박도 못하고 봉문을 하게되고, 주인공이 비무로 상대를 상쳐입혔다고 인질이 됩니다.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뭐 구독문 멸문이야 억울한 일이기는 하지만, 애초에 무당측에서는 보물이 결과적으로 구독문쪽으로 간것이니 당연히 무력행사할 수 밖에 없었죠. 여기에 무애자가 사실을 알고도 숨겼던일이 있지만, 그건 무애자의 죄이지 무당의 과실이 크다고 할 수 없죠. 무당이야 완전 덤터기 쓴것이죠. 뭐 무당제자의 과실이니 무당이 책임진다면 봉문이야 약간은 가능하겠죠. 하지만 인질이라뇨. 주인공은 일이 밝혀지기전에 당연한 비무를한것이지요. 거기다 엄연한 관리입니다. 그것도 중앙의 차후권력행방의 열쇠를 쥔 중요한 관리죠. 그런사람은 사문이라고 해도 함부로 다룰수 없는것입니다. 이건 황실을 모독한것이나 다름없죠.
그리고 무당의 오해만 걸고 넘어지고 결국 도고가 보물을 훔쳐간것은 눈꼽만큼도 나오지 않더군요. 무당은 바보만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웃긴게 사랑을 증명한답시고 사문의 보물을 훔쳐간다니... 도대체 그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걸까요? 남자가 시켰나? 안 시킨거라면 구독문이 멸문하기까지 보물을 갖고 있던 이유는 뭐고, 도고가 나서서 해명하지 않은 이유는 뭐지요? 애초에 보물을 들고 튀는 생각도 어떻게 나온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거기다 구독문측도 일벌이기 전에 정파쪽에 참관을 요청하고서 무당을 기습하는 꼴이란... 암만봐도 작가인 마하님의 주인공쪽 괴롭히기일 뿐입니다. 도무지 난데없는 상황에다 뒷수습도 제대로 못하고, 암만봐도 역량부족이라고만 여겨지네요.
역시 출판사의 작가 프로필은 믿으면 안되나 봅니다. 2권 중반까지는 그럭저럭 볼만 했는데, 갑자기 이런 내용이 튀어나오니 더이상 읽을 마음이 없네요. 겨우 40~50페이지 남았는데 손이 안갑니다.
이부분을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매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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