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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공열전을 뒤늦게 읽고

작성자
Lv.1 닿오니
작성
08.03.06 01:09
조회
3,687

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향공열전

나쁜 점부터 말하면 향공 서문영의 월하서생으로서 활약이 너무 짧다. 나름 계략을 쓰긴 하는데, 그렇게 강렬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너무 잔잔하다고 할까?

제목이 향공열전인데, 주인공이 그다지 향공같지 않다. 심하게 말해서 주인공이 향공이 아니라도 전개에 무리가 없을 정도다.

요즘 판타지가 아무리 묘사가 적고 전개가 빠르다고 하지만 역시나 조진행님의 작품은 느리다. 주인공 학대가 줄어든 것은 내심 불만이다. 느린대신 학대하는 장면이라도 보면서 즐겼(?)는데, 전작들에 비하면 약간 심심한 듯하다.

기문둔갑때는 독특한 소재때문에, 느림의 미학이 조금 답답하기는해도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1권을 읽고 나서 다음권을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상당히 고민이었다.

그런데, 묘하게 다음 권에 손이 간다. 그런식으로 3권까지 읽었다.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조진행님의 글엔 묘한 매력이 있다. 뒷권으로 갈수록 천천히 글의 재미가 더해진다고나 할까?

그래도 발동이 너무 늦게 걸리는 것은 여전히 아쉬운 점이었다. 요즘 소설을 보면 조금만 느긋함을 가졌으면 하는 느낌이 들지만, 조진행님의 글을 보면 읽을 때마다 조금만 속도감을 더 가졌으면 하는 느낌이 든다.


Comment ' 7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8.03.06 02:25
    No. 1

    뭐 특징이자 개성이려니 하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3.06 02:56
    No. 2

    사실 이 정도로 굴리는 것은 다른 소설들에 비교해서 절대 꿀리는게 아닌데... 워낙 전작들에서 많이 굴리셔서 읽으신 분들이 모두 '어라, 주인공이 왜 이리 잘 나가지?'라고...[먼산]
    사실 저도 3권에서 단전 파괴되어서 구박받고 멸시받으면서 개고생하는 전개를 예상한지라....

    지금 생각해도 천사지인은....
    그 고생해서 봉인해제~ 하나 싶었더니 바로 절대고수 2명의 합공에 다시 봉인 되어버리다니...-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8.03.06 10:21
    No. 3

    얼래 그렇고 보니 향공열전...이놈...편하게 사는데요...전작주인공들하고 비교를 하는게 참.......빈들님 답지 않아요..(3권까지 주인공이 개고생한건 이미 고생도 아니라고 보는1人)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3.06 10:42
    No. 4

    비단장사님 // 환관에게 추파를 받은 시점에서 이미 전작 주인공들보다 더 막장입니다. [먼산]
    ....물론 그 환관이 아무래도 '실은 여자'라는 설정일 것 같은 예감이 99.9%입니다만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8.03.06 15:58
    No. 5

    원래 주인공의 숙명이란 끝없는 개고생속에 로또대박 터뜨리는 겁니다.
    ^^
    환관이 사실 미모의 여인이라면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비단장사
    작성일
    08.03.06 16:12
    No. 6

    미모의 공주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8.03.06 16:21
    No. 7

    이거 이러다 마신처럼 후반부 반전 쪽나는거 아닌지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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