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극상도
작품명 : 황정검
출판사 : 파피루스
그냥 괜찮을거 같아서 고른 책인데... 이건 뭐 내용도 별거 없는게 기본도 안되어있네요.
세상에 아무리 장르소설이고 무협이라지만 어떻게 책을 출판하면서 한문장=한 문단을 만들 수가 있죠? 그렇게해서 책 한권이라도 더 내서 돈 더 벌어먹을라고? 진짜 엥간하네요.
뭐 내용도 무당파 도사가 산에서 버려진 얘 주웟는데 그냥 얘가 재능이 엄청나서 이른 나이에 강해지는거 그냥 그걸로 1권 가네요. 아 물론 괜찮은 성장무협소설들도 많죠. 근데 보통 그런 소설들은 점점 무공이 성장해나가면서 여러 일들이나 어떤 우여곡절을 겪게되면서 내용을 이끌어 나가는데, 이 소설은 그냥 잘나게 태어난 놈이 뭐만 하면 혼자 다 잘하네요. 그냥 뭐만했다 하면 다 잘하는 이야기를 1권내내 하고 있는데...이건 뭐 그냥 글자를 읽고 있는거지, 이야기를 읽고있다는 느낌은 하나도 안 드네요. 대체 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지....
그런데다 한문장마다 엔터치고 앉았으니 계속 읽다가 멘붕오게 생겼네요. 2권부터 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진 모르겠지만 1권 이런 식으로 쓰는 사람이 이야기를 얼마나 재밌게 이끌어나갈지 솔직히 의문이네요.
취향은 참 다양하니 재밌게 읽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한 문장=한 문단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게 만든건지 납득할 수가 없네요. 뭐 요즘엔 한문장=한문단도 글쓰기의 한 방식이라도 되나요? 근데 어쩌죠. 저는 그런 방식에서 하나도 좋은 점 못 찼겠는데... 아아, 하나 있다. 같은 분량으로 책 한권 더 출판할 수 있는거....
어렸을 때 생각나네요.... 언젠가 과자가 먹고 싶어서 엄마한테 졸라서 천원짜리 지폐 한장 받았죠. 슈퍼가서 과자 하나를 샀는데. 열어보니 그 큰 봉지안에 과자 한 주먹 크기도 안 들어 있던 슬픈 추억말이죠....그래서 그 후론 과자 안 사먹었더랬죠..... 뭐 지금이랑 다른 점 하나는 있네요. 과자는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라도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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