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린
작품명 : 골렘 마에스트로
출판사 : 환상 미디어
골렘 마에스트로... 그래, 제목 좋다. 화려해보이는 표지? 좋다. 뒤표지의 소개? 좋다. 그래서 빌린 거니까.
가지고 있는 지위는 남작. 심지어 강대한 적국에 시달려야만 하는 약소국의 최전방, 켈라드리안 영지의 소년 영주! 그 앞에 펼쳐진 길은 오로지 안습의 길일 뿐!
이런 소개글이 있다. 그런데 안습은 주인공 앞에 펼쳐지지 않고 독자인 나에게 펼쳐졌다. 읽고 한동안 정신붕괴로 괴로웠다.
처음엔 좋았다. 주인공에게 닥친 상황도 무척이나 맘에 들었고 골렘이라는 장르고 난 무척이나 좋아하니까.
고대병기같은 설정 없이 틀별할 것 없는 골렘을 컨트롤만으로 사용하여 적을 무찌르는 장면도 좋았다. 신선했다.
헌데, 도대체가 두서없는 필체가 문제다.
글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가끔 낚인다. 아니, 자주 낚였다.
이 고물딱지 골렘이 사실은....?
라는 듯한 문구가 나와서 아, 그렇구나 뭔가 있었구나 했는데, 아무것도 없댄다.
나중엔 주인공이 실의에 빠져있는데, 내가 너에게 힘을 주겠다!(정말 똑같은 대사를 쳤다.) 라는 이상한 녀석이 튀어나온다. 이해해줬다. 그래, 강해져보자.
그런데 꿈이었다. 뭐지? 꾸,꿈? 꾸우움?
이해해줬다. 그런데 나중엔 독살당한 부모가 드래곤과 그 수호기사였댄다. 이번에도 아 그렇구나! 했는데 이건 꿈이었다고 했나, 안했나? 이 부분은 아예 글 자체가 엉망진창이러서 알아들을 수 없었다. 두루뭉실한 필체와 뭔말인지 못 알아들을 의사전달력에 당황해했다.
결국 그의 부모가 드래곤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이해못했다.
그런데 정말이지... 가관인건 마지막 부분이다.(완결까지 갔다는 것에 나 자신이 대단하기까지 하다.)
주인공은 죽었다. 그런데 끝에 "마나로 실체화 한거니까..." 라며 어쩌고 저쩌고 해서 갑자기 나타난다.
마나로 실체화가 돼? 그게 어떻게 돼? 그에대한 복선 있었어? 무슨 일인거야?
......너무 쌓인게 많아서 말이 길어졌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