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치현
작품명 : 검마왕
출판사 : 로크
감상란에다 적을려고 했다가 부정적인 내용이 많아서
비평란에 올립니다 글솜씨가 좋지 않아도 조금 양해해주시길..
얼마 전 근처 책방에 검마왕을 들여놔서
문피아 연재시 환생물(?) 유사하긴 했지만 초반 임펙트가
괜찮았던 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나서 빌려보았다
7권까지 다 읽었는데 초반 임펙트를 살리지 못하고
뒤로 갈수록 점점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
1~2 권에서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아버지를 도와
다른 후작과의 영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형과의 후계자 다툼을
피해 이곳저곳을 떠도는 것은 거의 예정된 수순이었기에
불만없이 잘 넘어갔다. 그리고 마크 용병단과의 만남 그리고
일시적인 가입도 하나의 유희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어떤 남작 영애의 부탁을 받아 자작을 내세운
후작과의 싸움에 끼어드는 데 이 때부터 스토리가 완전히
산으로 가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열성적으로 싸우는
것인지... 책에서는 자신의 가문을 위해서라고 뒤에 설명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살아남은 자신의 제자들이 큰 잠재적인
위험일텐데도 유유자적하는 행태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 가장 큰 방해가 되는 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방법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것이다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기 위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건 알겠지만 작가가 그 상황을 어떻게 만드는지
복선 하나없이 세세히 하나하나 다 일일히 설명하면서
(다른 말로는 질질 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장르소설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말고 도대체 몇명이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다.
특히 6권에서는 100~150페이지 가량의 스토리 진행이
카론이 용병왕임을 길드에 밝힌 뒤 그 사실을 길드에서
발표하기까지의 며칠의 이야기가 전부이다..
점점 뒤로 갈수록 작가가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스토리에 휘둘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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