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작 순위 30위 이상 글 중 제 선작에 달랑 2개가 있군요.
90년대 중,후반 신무협 소설들이 나오던 때는 왠만한 글들은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가끔 다시 읽어봐도 소재나 이야기 진행등 대부분 맘에 들었는데 왜 요즘 글들은 읽으면서 즐겁지가 않을까요?
네가지가 부족한 여주인공에 환호하는 사람들.
저로선 이해불능. 책장 덮게 되더군요.
줏대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주인공이 착하다고 옹호하는 사람들.
이것도 이해불능. 책장 덮게 되더군요.
이야기상의 남녀관계(?)나 가족관계(?)에서 억지성 정(情)과 사랑(戀)을 끌어다가 질질~ 끌고 나가는 것을 보며 멋지다는 사람들.
역시나 이해불능. 책장 덮게 되더군요.
왜 요즘 글에선 무협의 냄새가 안느껴지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꼭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느꼈던 무협으로 포장된 다른 글들을 보는 기분입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초등학교 3학년 때 거실 한켠을 커다랗게 차지하던 책장에 꽂혀있던 " 천수검왕 1권 " 을 발견하고 무협에 빠져든지 어언 24년.
가을이 되니 그 시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줬던 무협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합니다.
涵雨夢戀 (함우몽연) .. 비에 젖어 사랑을 꿈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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