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혹시 심리묘사를 무척 잘하시는 작가분이 어떤 분인지 아시나요? 그런 분을 알고 계시다면 작품과 작가님 필명을 적어서 추천을 좀해주십시오. 제가 글을 쓰려고 하는데 제가 기획한 소설이 심리묘사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심리묘사가 잘되어있는 소설을 읽어보고 거기서 좀 배워보려고 하거든요. 그러니 심리묘사가 잘된 소설로 알고계시는 대로 추천해주시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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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악멸
- 06.03.12 01:21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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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깡냉이
- 06.03.12 01:30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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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가겨
- 06.03.12 01:31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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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ㅈㅈ
- 06.03.12 01:36
- No. 4
제가 아는 작가분 중엔 이런 기법을 쓰시는 분이 있습니다. 예로..
[화장실 문에 기대고 깊게 한숨을 쉬었다. 왠지 눈앞의 변기가 분위기에 맞지 않아 눈에 시리다.
성수가 그래왔던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이번에도 그냥 몇 마디 화내는 척만 해주면 웃고 넘어갈 수 있었다.
어쩌면 폭발해버린 걸지도.
나 자신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뭐라해도 내가 지키려 하고 있는건 아침에 적당히 일어났다가 학교에 가고 점심이 되면 교실 뒤편에서 또래 애들과 적당히 놀다가 하교 후엔 하루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와서는 오래된 도색잡지 따위나 펼쳐놓고 고양이 울음소리에 흠칫흠칫 놀라가며 딸딸이나 치면서 저녁을 보내는 수십만명의 고등학생들 중 한명이 아니라 이 지구의 운명이다.
나는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아마도 그게 아닌걸까.
혹시 이 일은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닌데도 나는 철이 들지 않았던지 사회인이 아니라 아직은 모른다던지 하는 이유 때문에 괜히 오버하면서 중요하다고 믿고 있으면서 혼자 열중하는게 아닐까.
사실 지구의 운명 같은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게 아닐까.
남들은 이런 일보단 길거리에서 낙엽이나 쓰는 걸 더 의미있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누군가에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하면 “그 나이에 아직도 그런 일이나 하고 있는 거니?” 진심으로 이런 말을 듣게 되는게 아닐까.]
...별로 안다른가요? -
- Lv.68 10억조회수
- 06.03.12 01:4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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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가겨
- 06.03.12 01:49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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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그러하냐
- 06.03.12 03:28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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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강오환
- 06.03.12 04:17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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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wildelf
- 06.03.12 09:11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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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求請觀淸
- 06.03.12 11:28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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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참참
- 06.03.12 11:32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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