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학자는 검은 들녁에서 살아돌아왔다.
그의 팔에는 작은 아이가 들려있었다.
이 대륙에는 없는, 어쩌면 검은 들녁 저편의 대륙에 가야 볼수 있을 기이한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가 태어난 죽음의 땅에서, 한없이 순진하고 느긋하던 아이는 오만한 맹수로 성장한다…
초반 줄거리를 말하자면, 이 정도 입니다.
작가이신 보니비님의 필체는 담담하나 서술은 몽환적입니다. 한없이 뒤얽어진 인물의 심리, 광기, 슬픔, 아픔이 보니비님의 몽환적 서술로써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보니비님은 묘사가 무척 뛰어나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어디서도 보기힘든 독특한 문체- 이는 이미 보니비님이 '자신만의' 문체를 정립했다는 걸 보여주죠. 장르문학계의 많은 작가분들이 문체를 정립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메이는 모습을 보여줌을 생각한다면, 주목할만한 분입니다.
뒤얽여 서술되는 플롯과 인물과잉없이 현실적인, 그러나 독특한 인물들. 그리고 보니비님 특유의 뛰어난(그리고 몽환적인) 묘사까지… 읽어보시면, 당신도 반할겁니다.(한가지 더하자면, 폭참이라 부를만한 연참과 세페이지 가량 쌓인 분량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겁니다.)
대단한 필력에 비해 홍보가 부족한것 같아 이렇게 추천드립니다.
작가분 보니비, 작품명 [망각의 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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