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책 중에 곽운 작가님의 묵룡전기가 있습니다.
편집자 후기를 개인적으론 좀 싫어하는 터라 꺼리는 편인데 유일하게 가슴에 남은 후기가 있는 책이기도 하죠.
‘담백한 구무협 향 짙은 골격에다 신무협의 맛깔스러움을 마치 군살 없이 맵시 있는 늘씬한 몸같이 담아낸, 그래. 묵룡전기는 어쩌면 만인의 이상형이라 할 수 있을 만한 매력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이 문구가 마치 내가 묵룡전기를 읽고난 이후의 느낌과 닮아 좋아했습죠.
그런 묵룡전기 작가님이 새로 들고 나타나신 묵검질풍록...
역시 비슷한 느낌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글 재주 없는 놈이 저 후기를 따라한다면...
‘구무협처럼 투박한 근육에 신무협처럼 매끈매끈한 피부...?’
아니, 이건 뭔가 아닌데...ㅡㅡ
아무튼 재미있게 보던 터라
손꼽아 연재를 기다리다가도 언제 올라오나 싶었더니
아니 이게 뭐야. 그만 출간을 하신다지 뭡니까.
문피아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오늘 뿐이군요...
같이 이 밤을 불태울 사람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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