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
08.11.29 05:21
조회
1,732

네 출판 목적의 글을 투고하는 곳이 아닙니다.

즉 연재하는 모든 소설이 "출판"의 기준을 생각해서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곳은 많은 소설들이 있고 나와 코드가 맞는 소설이 있을수 있고 그렇지 않은 소설이 있을 것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출판제의가 왔다. 가 아니라 "출판이 목적이야"인데 출판사 투고가 아니라 이곳에 오베식으로 올리는 작가분들이 많아서 뭔가 많은 사람들이 기준을 "출판"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출판 목적이 아니기에 조금더 파격적인 형태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으면 그 작품을 자기는 안읽으면 될것입니다.  

이곳의 모든글들이 출판을 목적으로 쓰는 글은 아닙니다. 분명 비주류일지 몰라도 출판되지 않을만한 내용, 형식인데도 이렇게 한번 써보고 싶어. 라고 해서 쓰는 경우도 있을것입니다.  비주류라고 해서 그것을 읽는 사람이 없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옛날 인터넷 연재 글중 굉장히 이상한 형식과 문체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표방했고 모 출판사가 시장성이 있을것이다 생각해서 소설이라는 쟝르로 책이 출판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히트 쳤지요. 그런 희안한 글역시 출판의 전적이 있을만큼 비주류의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쟝르가 시나리오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점에서 참 의아했지만 말입니다. (물론 시나리오의 형식도 뭣도 아닌 이상한 쟝르로 보였지만...)

아무튼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출판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출판"에서 쓸수 없는 말을 쓸수 있는것이고. "출판"에서 쓸수 없을만한 형식을 쓸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만..."출판"된 작품이 "출판"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질타 받아야 겠지요. 어찌 되었든 "프로"작가가 된것이고. 출판물은 엄연한 출판물에 대한 여러가지 규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하니 출판물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은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프로 작가분들도 출판 관계치 아니하고 좀더 자유로운 글을 쓰고 싶을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러한 글마져 출판제의를 받았을때 그 글에 대한 고찰이 없다면 그건...돈을 받아 글을쓴적이 있는 아마추어의 횡재수의 연속일 뿐이겠지요.

인터넷 소설 싸이트는 그저 시장원리 입니다. 코드맞는 글이 있고 공감이 많이가면 읽는거고 아니면 안읽는거고 이 과정에서 도태되는 글의 형식과 내용이 있을것이고 인기를끄는 것도 있을것이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비주류의 예술영화가 있고 또 비급영화가 있고 차마 포르노라고 불릴만한 것도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좋아하는 비주류의 사람들도 있고요. 물론 통신법에 의해 포르노같은 야설은 올릴수 없겠지만. 비주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지요

어찌하여 "출판"이라는 기준아래 그러한 다양성을 출판도 안한 글들을 가지고 폄하하는 지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출판을위한 투고 싸이트가 아닐 뿐더러 우리는 투고된 글들의 출판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이곳은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는 곳이고 우리는 그 다양성을 인정할줄 알이야 합니다. 이상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작가에게 의문점을 물어 본다거나 이부분은 이러이러하면 더 괜찮을지 않을까 의견을 피력하거나 조언해줄수는 있지만.

그것이 "이거 이런글이 출판되면 골때리는거 아니야?" 라면서 매도할수는 없습니다. 작가는 그저 인터넷 연재가 재밌고 출판은 염두하지 않고 이런글도 괜찮나? 이런글도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마음과 나도 소설이란걸 써볼까? 재밌을것 같은데? 라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쟝르문학의 성장 혹은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라고 하면서 "출판"만 신경쓴다면 차라리 "이 싸이트는 출판을 목적으로 쓰는 글만 받습니다 유의하시고 출판을 염두해 주시고 그에 걸맞는 수준의 글을 보여주세요"라고 해야지요. 그리고 "우리는 출판물의 질적향상과 판매량 확보"가 목적입니다 라고 해야지요.

이곳은 누구나 자유로이 쓰는 곳입니다. 어떤사람에겐 개고기를 먹는게 취향이고 누구에겐 야만이지만 분명 이 지구안엔 그런 극단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지방 사람에게 "온 지구는 적도지방의 사람들과 똑같은 옷차림과 식생활을 하는것을 명령합니다"라고 하면 그건 정말 어이가 없는것이겠지요.

좀더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잔잔한 글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어떨때는 그저 투명드래곤같은것을 원하는 사람도 어딘가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요즘의 출판물로는 만날수 없는 그런글들...그런 것들을 읽기위해 인터넷 연재 싸이트에 들어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재밌는 소설 꽁짜로 봐야지가 아니고 말입니다.

모든 것을 "출판"을 기준으로 매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문피아 내에서 비주류의 파격적인 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그것이 내코드에 맞든 아니든 그분들이야 말로 인터넷 연재 싸이트란 곳을 100%활용한다고생각하니까요.


Comment ' 10

  • 작성자
    Lv.99 운룡
    작성일
    08.11.29 05:41
    No. 1

    그리고 기본적으로 문피아에 대한 애정이 있었으면 좋겠고 감사한 마음가짐으로 읽었으면 하는 개인적이 바람이...무료고 어느누구나가 쉽게 읽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같습니다...문피아는 어느 누가 이익(어느 누가 이익을 얻는다면 무협 판타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을 얻기 위해 운영하는게 아닙니다....막말로 운영하시는 분들이 힘들다고 때려 치워도 읽고 있는 저희들은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러시진 않겠지만...(개인적인 바람입니다...ㅎㅎ)
    운영하시는 분들의 노력을 알아주지는 못해도 기본적으로 문피아에 대한 애정이나 감사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문휴
    작성일
    08.11.29 05:48
    No. 2

    어찌보면 참 간단한 문제라고 봅니다.
    내 취향과 의사가 존중받기를 원하는 만큼 남의 취향과 의사를 존중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문제일텐데 그게 쉽게 지켜지지 않는 것은.....쩝
    내 맘에 들지 않는 글 안 보면 되는 것이고 또 누군가 굳이 나에게 그 글의 평가를 묻기 전까지는 기억 저편에 던져놓고 잊혀두면 되는 것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타당
    작성일
    08.11.29 05:56
    No. 3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는 생각에 글을 쓰다가 반응이 좋아 출판을 했다..로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다만 지금은 출판을 위해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고..
    확실히 요즘은 예전만큼 열려 있고 다양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약해지지 않았나 하네요
    인터넷이란 공간이 말이지요..
    살기 힘들어져서 배려와 여유가 없어져 가는 것일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김구라
    작성일
    08.11.29 06:49
    No. 4

    공감대가 200% 형성되는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인터넷에 연재되던 이상한 소설이라는 것은 혹시?
    '긔모' 씨가 쓴 소설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디오시스
    작성일
    08.11.29 10:07
    No. 5

    오 공감이 가는 참 좋은 말이시군요 출판이라 머 대부분 작가님들이 좋아서 글을 쓰시다보니 좋아하는일을 생업으로 삼고 싶어하거나 출판되서 책으로 소장하길 원하시는건 어쩔수 없지요;; 물론 출판을 안하시길 원하시는 작가님들도 계시지만 많다고는 생각되지 않고 흠냥... 그런점에서 출판이란 참 애매하네요 특히 한국시장에서요 전자책이나 컨텐츠면에서 어떤 시장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루.
    작성일
    08.11.29 10:38
    No. 6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검뎅이
    작성일
    08.11.29 11:31
    No. 7

    역시... 욕좀 사용한다고 어찌 되는 것이 아닌 것을... 무지몽매함의 전형이죠 뭐... 실제로 욕도 아니지만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아라시엔
    작성일
    08.11.29 12:32
    No. 8

    공감입니다ㅜㅜ
    저 인터넷연재소설.... 왠지 그걸로 대학가신 귀XX님이 생각나는군요. 학생인 저와 친구들로써는 상당히 이해가 안갔던...
    출판된 책에서는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연재 중인 소설은 비판(을 가장한 비난이겠지요!)보다는 충고가 어울리지 않을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모란
    작성일
    08.11.29 12:38
    No. 9

    공감이 가지만 출판제의가 안들어온다고 해서 바로 그 글을 완결내지 않고 끝내버리는 작가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지만 작품을 쓰고 있는 작가들 역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tarim
    작성일
    08.11.29 12:55
    No. 10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공감이 많이 가구요.
    인터넷 문화라는데 세대를 초월한 다양성이 큰 장점인 만큼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조력이 보장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생각보다 형편없어 보이고, 유치해보이는 작품이 예상외로 너무 잘 나가면 반감이 생기는 기분이 들때도 있지만 잘나가는데는 이유가 있지요. 사이트에서 주로 소비하는 층의 연령대의 코드에 잘 맞다던가 하는 이유요. 그걸로 사이트의 전제적 수준이 낮아졌다고 폄하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잘 맞고, 숨은 수작들을 찾아 추천하면서 작가들의 역량을 키원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인터넷글 특성상 아마추어가 많다보니 연중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 않은이상은 정당한 평가가 어려우니, 문피아의 완결작중 수작을 뽑아 따로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샜지만 문피아 어워드라고 할까요?
    완결작중 수작을 꼽아 신인작가들에겐 동기와 의무감을 부여해주고,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글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준다면 작가로써 퀄리티로 점점 발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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