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을 돌아다니다보니
요사이 부쩍 추천글에 비추댓글 다시는 분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이졌습니다.
저로선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죠.
추천이란 건 이러한 책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참 재밌으니 일독을 권한다. 라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러이러한 책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재미없으므로 읽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는 내용의 비추를 하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딱히 비추" 게시판이 없는 이상 추천글 밑에 댓글로 비추천을 드러내는 게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추 댓글이야 비평란에 올리면 되지 왜 추천글에 시비를 거느냐 하시는데...
비추와 비평은 다른 거죠. 네.
비평은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글을 해체하는 것인 반면에 비추는 말 그대로 개인의 호불호를 포함해서 특정한 글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총체적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사실 일독을 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비추글을 비평란에 올리는 게 더 이상한 겁니다.
사실 작가랑 대면하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독자 입장에서 재미 없는 글을 읽더라도 작가한테 무슨 악감정이 생기겠습니까?
그저 다른 사람들이 글 읽고 기분 나빠할까 봐 순수한 의도로 비추천하는 분들의 의도를 호도하고 무례한 시비꾼으로 몰아가는 일부 분들의 행동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글에 대한 광신이죠.
물론, 직설적인 비난이나, 시비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추천글 밑에 댓글로 비추댓글 혹은 글에 대한 반대의견을 개진할 권리는 주어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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