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일언으로 불협화음. 가진 자와 가질 기회조차 없는 자. 가진 자가 일삼는 부정함이 정의가 되고 그것이 종국에는 진리가 되는 세상. 돈으로 정당함을 만들고 돈 없는 자는 졸지에 부정한 자가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 부정한 야욕이 권력을 사고 그 권력은 명예를 심어주고 그 명예는 낮은 세상을 우롱하며 조소하고 낮은 자는 명예 높은 자를 바라보며 꿈을 키운 채 다른 야욕을 만들어 내는 세상.
어디 그 뿐이랴, 없는 자는 또다른 없는 자를 뭉게고 그 뭉겐 자는 권력의 도움을 받아 신분을 상승시킨다. 누군가를 배신하고 누군가를 음모하고, 이처럼 그들 끼리도 가진 자의 공식을 배워간다. 악순환을 하며 돌아가는 미친 세상. 우린 지금 그 세상의 한 일원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의 대가로 성공을 이뤄내는 사람들도 많다. 성공? 미안하지만 그들이 부르는 성공은 누군가에게는 음모의 시작일 수 있다. 또한 침해받지 않고 성공을 맛 본 사람의 위에서 군림하는 자들이 바로 없는 자를 깔아 뭉게고 정상에 오른 자들이 아니던가. 우리는 지금 속으면서 살고 있다.
수없이 밟힌 자들 틈에 꽃이 하나 놓여있다. 꽃. 우리가 그토록 숭고하게 불렀던 이름. 꽃은 연약해도 스스로 아름답길 원하고 추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독한 악취 속에서도 잘 찾아보면 꽃은 피어오른다. 하지만 무정한 세상은 경멸하듯 꽃목을 꺾고 시들면 팽개치고 급기야 짓이겨 밟는다. 하지만 이걸 아는가. 어떤 꽃은 스스로 독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독을 품은 꽃은 건들면 안된다.
꽃목을 꺾으려 드는 자들과 꺾이지 않기위해 스스로 독을 품은 자의 이야기. 숨막히는 음모와 분노, 그 속에서 묻어나는 사랑과 슬픔, 증오와 갈등. 복수와 좌절.
누군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고야 말았다.
주인공이 맨몸으로 뛰어드는 이야기. 누구도 방해할 수 없다. 이 정의롭지 못한 세상이 바뀌지 않는 이상.
열심히 구상에 구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필력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달려가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편달 부탁 드립니다.
이 사람한테 정신 바짝 차릴 돌맹이 좀 던져 주세요
망초 였습니다. <자유연재 - 일반> 제목 : 독(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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