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협소설이 판타지 소설에 비해 덜 부담스러운게 주인공이 자유롭고 신분(?)이 크게 변하지 않아서에요. 물론 100대고수 10대고수 천하제일인등의 순서를 밟긴 하지만 갑자기 왕이 된다거나 귀족이 되는 경우가 드물잖아요. 실력과는 별개로 부귀영화를 누리기 보다 평범하고 검박하게 사는 모습으로 끝나는게 많은데 판타지 소설만가면 왜그렇게 위대하고도 전설적인 황제, 왕 또는 공작이 돼야하는지...; 물론 이런류로 즐겁게 본건 많지만 이젠 정말 지겨워졌어요
영지 발전, 황제되기 이런거 말고요. 오로지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수련하고 모험을 떠나고 복수하고 등등 개.인.적.인. 목적을 성취하는 성장 판타지 없을까요? 정말 이기적일 정도로 자신을 위하는 스토리요. (쫓겨난 왕자여서 왕위를 되찾고 복수한다는 류, 주인공이 선택받은 존재라 운명을 따라 세계를 구하는 이런거 반사요...........)
주인공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고 인정받는건 좋지만 모두가 존경하고 찬양하고 이런거 너무 오그라들어요.... 그리고 주인공이 좀 평범한 신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설정상 농부이런건 드물겠지만 자유로운 용병이나 모험가 마법사 검사 이런쪽으로요. 주인공이 평범한 신분이 아니라해도 나중에 전설적인;; 왕이 되고 그러지만 않으면 괜찮을것 같네요.
제가 재미있게 읽은 판타지로는 강자들끼리 피터지게 싸우는 '칠성전기' 혹은 '엘란'같은 소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싸움류(?)는 아니라도 '드래곤라자', '하얀늑대들', '쿠베린', '눈물을 마시는 새', '태양의 탑', '룬의 아이들 - 윈터러'도 즐겁게 읽은 편이구요, 엑사일런님의 '추방자의 군주'도 진짜 좋아했습니다 ^^ 최근작품이 아니라 추억의 판타지 소설이라도 추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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