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 눈팅족 생활만 몇년 째, 눈만 높아가는 독자1인입니다.
재미나게 읽고 있던 북미혼님의 <매화검수>, 주인공 문인걸이 너무 사랑스러워 여러분들께 권해드립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읽으셨을 거예요.
삼류무사와 퇴직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애늙은이 구박데기로 자란 인걸은 자연히 점잖고 얌전한 어린이로 자라납니다. 물론 가정환경이 그모양이면 아빠미워 엄마미워 세상미워로 무럭무럭 자라겠으되, 타고난 성품이 정진정명 군자인 탓인지 바르고 굳세게 잘 자랐어요.
그리고 그런 성품을 알아 본 화산파 진인의 손에 이끌려 이삼이라는 사부를 만납니다. 사부 역시 잘나가는 사부는 아니지만 제자를 통해 자신이 성장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스승과 제자 관계를 이루어 가고 있지요.
이렇게만 보면 무지하게 진지한 소설인 것 같지만,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어딘가 한두 번 유쾌함을 보여주는 인걸의 사랑스러움이나 여자친구가 될지도 모르겠을 잘나가는 집안의 귀염둥이 딸래미 '연', 그리고 잠재적(...) 연적(본인만 그렇게 생각할 것같은) 진무(그러나 너는 됐다.....). 인걸이만 나오면 너무 귀여워서 엄마미소를 지으며 읽고 있답니다.
차곡차곡 착실하게 자라나는 귀여운 새싹들(...)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매화검수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작가님, 힘내셔서 작품 힘있게 잘 끌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포털은 다른 능력자님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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