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잉여 남작을 써가고 있는 재발(再發)(예전 필명 라뮤레즈)입니다.
잉여 남작은 판타지이면서 세부 장르로 넘어가면 영지물이 됩니다.
다른 영지물을 많이 보았었는데, 최근 영지물은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이야기로 압축되더군요. 이계에서 누군가가 넘어가거나, 누군가가 누구의 몸을 빌려 다시 태어나거나, 유산을 물려받아 영지를 발전시켜 가거나.
제가 시도하려고 하는 영지물은 돈도, 능력도, 카리스마도, 심지어 흔한 가신 한명 없는 수도의 흔한 영지 없는 귀족이 우여곡절 끝에 영지를 얻어 영지에서 알콩달콩 하면서 살아가고 싶어 하지만, 계속해서 뭔가가 삐걱거리는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한 소심한 영혼을 그리고자 함입니다.
제목에서도 아시다 시피, 뭔가 잉여로움, 즉 나사 빠진 듯 하고 뭔가 한가롭고 잘 안 풀리는 그런 곡절 많은 삶이고요.
영지를 발전시켜서 주변 영지를 통합하고, 영주가 소드마스터나 높은 서클의 마법사가 되어 왕에 오르거나 하는 이야기는 이미 다른 분들이 써먹은 것 같아서,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작지만 아기자기한 영지에서 영지민들과 영주 모두가 좌충우돌 하면서 시련을 겪어가는 그런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인공에게 언젠가 볕들 날이 올까요?
그것은 앞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격 홍보글]
제레미안 폰 샤프린은 남작이다.
제레미안 폰 샤프린의 가문을 일으킨 1대조 제이다 폰 샤프린 남작은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 하나가 없었지만, 소드마스터에 왕가의 일가를 구한 구국의 영웅이었다.
제레미안 폰 샤프린의 2대조 드랜탈 폰 샤프린은 아버지의 명성을 등에 업고 중앙 정계에 나왔다가 개국 공신 가문에 척을 지게 된다. 그로서 샤프린 가문은 중앙정계는 물론 중앙 행정청에 출사하지 못하게 된다.
제레미안 폰 샤프린의 3대조 햄러프 폰 샤프린은 자신의 아버지가 막아놓은 출세의 길에도 좌절하지 않고 가문의 장정들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가며 용병들을 모아 엔구로스 야만인 왕국과의 전장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모두 산화하여 가문에 전해지던 초대 샤프린 남작이 소드마스터에 오를 수 있었던 검술에 대한 맥이 끊기고 만다.
제레미안 폰 샤프린의 4대조이자 그의 아버지인 플라핀 폰 샤프린은 자신의 아버지인 햄러프 폰 샤프린이 용병을 모으기 위해 청빈한 생활을 강요 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그가 가주가 되었을 때 그는 매달 나오는 품위 유지비를 담보로 큰 자금을 만들어 상회를 열었다가 크게 망하고 빚더미에 올라 부인과 비관 자살한다.
그리고 이제 제레미안 폰 샤프린 남작이 가문을 이어받았다.
가문이라고 해도, 가신 한명 없고, 가문에 혈육은 오로지 자기 혼자 뿐. 남겨진 유산이라고는 제이다 폰 샤프린 남작의 욕설로 도배된 일기장과 그가 받아놓은 작위와 불의 사자 메달, 그리고 그 앞에 하사되는 품위 유지비 1천 골드와 그 앞에 달린 980골드 빚...
‘국왕도 너무하지, 상금 몇 푼에 다달이 품위유지비라고 몇 푼 쥐어주고 말 수가 있는가? 이런 ##*?^#*...’
라는 초대 샤프린 남작의 일기장의 한 구절이 너무도 절실하게 느껴지는 제레미안 폰 샤프린...
그는 가문의 꿈이자 자신의 꿈인 ‘영지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수제들만 졸업할 수 있다는 중앙 아카데미의 행정학과를 졸업했지만, 가용한 자원은 월 20 골드 그나마도 이상한 수집 생활로 다 까먹고 마는 실정인데, 그런 그가 과연 꿈에 그리던 ‘영지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꿈은 있지만, 꿈에 도전 할 수 없고, 꿈이란 그저 꿈일 뿐이란 것을 알게 되버린 불만만 많은 수도의 흔한 남작 중 한명인 제레미안 폰 샤프린...
과연, 그는 잉여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잉여남작 제레미안 폰 샤프린!
잉형, 잉동, 잉언니들 모두 모여 포털을 타고 잉여로운 삶 속으로 한번 빠저보자.
[끝]
[포털]
http://blog.munpia.com/romu/novel/10370
[추설]
최근 글의 시점을 바꾸면서 본의 아니게 슬럼프...
그런데 극복!
시험을 치뤄야 하는데...
솔직히 이번에 합격 할 생각은 안들어서 결국 그거 핑계데는 것은 뒤로 하기로 하고 멍 때리고 있는 시간동안 글을 씁니다.
다음편은 원래 다음주, 아니 이번주 토요일날 보내드리기로 했었는데...
몇 시간 내에 다시 찾아뵙기로...
[발로 그린 마장기
떡밥류 최강이라는 마장기가 이야기 속에 등장은 함...
등장만 함...
http://square.munpia.com/boWorkshop/page/1/beSrl/618365
떡밥 관련 포탈]
누가 그럴사하게 떡밥좀 멋있게 그려주실분...
그러면 아무 상관 없어도 다음 홍보에 그림 넣어서 사용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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