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담란에 글을 올리는군요. ^^
이제 그 논란이 많았던 2권을 끝내고, '새로운 길을 준비하며'로 3권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날 추천한번 없었어도 꾸준히 오르던 선작수가 50여개나 떨어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다려 주시는 애독자님들이 계시기에 저는 이 아픔을 마음 속 깊이 담아두려고 합니다.
떠나시는 분들이 있으면 새로운 분들이 오시겠지요.
이 시점에서 감히 제가 바라는 것은 한, 두편으로 그 작품을 평가하지 마시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천지종횡도가 재미있어 조용히 들어와 보셨으면, 싫어지시면 조용히 나가시면 될 일입니다.
독자님들께서 막상 천지종횡도가 책으로 나왔을 때, 얼마나 돈주고 빌려보실지 저는 모릅니다.
글을 한번이라도 써보셨거나, 쓰려고 노력하신 분들은 글쓰는 이의 고충을 압니다.
독자님들의 5분 읽을 거리를 위해서 작가는 다섯시간을 노심초사해야 합니다. 어떤 때는 마땅한 전개가 떠오르지 않아 하루종일 고민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아니야 저렇게 하면.. 이런 묘사는 좀..무척 고심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한편의 글입니다.
싫으시면 다른 독자님들께 영향을 끼칠 생각은 마시고 선작지우시고 그냥 나가시길 바랍니다.
천지종횡도 역시 선작수가 오르락 내리락 했기에 저도 그렇거니 하고 생각하고, 갑자기 많은 선작이 빠져 나가면 저도 그 원인을 깊이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읽은 것이 아까워서 된소리 한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독자님들께는 천지종횡도가 수많은 선작 중의 한편일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천지종횡도는 전부입니다.
또, 이제껏 한번도 댓글을 안다시던 분들이 왜 그렇게 비난을 하고 나가시는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천지종횡도라는 소설을 쓰는 것이지, 논평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애정이 아예 없으면 그렇게도 안쓰신다고요?
제 글에 달린 수많은 댓글을 보시면 그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정 애정이 있는 독자님들은 마음에 안들더라도 어떻게든 이해를 하고 넘어 가려고 하십니다.
재미로만 대충 읽으시다가 마음에 안들면 작가 욕을 하고 나가시는게 애독자의 역할인지요?
애인이 마음에 안드는 태도를 보인다고 바로 관계끊고 헤어지시는 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작품에 애정이 있기에 그런 말도 하는 것이라고 절대로 믿을 수 없군요.
이건 물론 저의 글에만 국한된 견해는 아닙니다.
이상하게도 다른 작품들을 헐뜯는 댓글들을 보면 제 글에 악평을 달았던 아이디가 많이 눈에 띄더군요.
그런 분들은 아직 뜨지 못한 그런 작품들에는 손도 안대시고 조금 인기가 있다고 하면 어떻게든 험을 잡으시는 것 같군요.
그런 빌미를 제공한 것도 물론 제 잘못이긴 하지만, 어떻게 긴 글을 쓰면서 그런 일이 없을 수 있는지요.
글 한줄을 써도 오해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뜨는 작품들을 순회하면서, 자기만의 논리로 험담이나 하시는 분들께 충고합니다.
제발 그 아디로 글 좀 써 보십시오.
그리고 난 후에 다시 혹평을 하시든지 하라고 말입니다.
제가 전작 대쟁투 부터 느낀, 어떻게 하든 글에 흠집을 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께 다시 말씀드리는 것은 제발 그만하시라는 부탁입니다.
특히 저같은 신인은 그런 악평에 절로 힘이 빠집니다.
좋은 글을 써야 마땅할 연담란에 안좋은 얘기를 했군요.
죄송합니다.
더불어 그런 분들의 악평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저의 연재글을
기다려 주시는 많은 애독자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OTL..
-- 일월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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