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여한선이 책으로 드디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벼르고 별러서 인터넷서점에 구입 신청을 하고 도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판을 하는 것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이 자꾸만 듭니다.
제가 작가도 아닌데..
이렇게 좋은 소설이 설마 묻혀버리랴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어쩐지 그런 불안이 있네요..
금사여한선...
참 좋은 소설입니다.
고무림내에서 처음 제가 추천글을 적은 소설이기도 하고
아직도 한선과 수연의 애잔한 사랑이 눈에 선하고
한선과 그의 동료들의 거칠지만 끈끈했던 그 신뢰와 한없는 사랑이 그립습니다.
무협지라면
기연 잘 만나 성장하고, 숱한 여자 건드려가면서, 허황된 천하제일을 꿈꾸며
인생을 소비하는 이야기로만 인식되어진 지난날의 선입견을,
그 단단한 껍질을 어느날 확 부수면서 다가온 감동의 이야기..
잔잔하면서 설레임을 주는 서정성에서 때론 격정적인 묘사를 통한 흡입력을....
기다리며 자중하다가도 때가되면 거침없이 당당한 모습으로 일어서는 통쾌함을..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기 보다 살아가는 동시대의 사람들과 나누고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주인공 한선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애정을 주었던..
그 금사여한선이..
과연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그 끝을 볼 수 있을려는지...
그저 잘되기를..
좀 더 노력해서 여기저기 책방에 슬쩍 찌르기도 하면서..
기원...또 기원해 봅니다..
작가들이 마음놓고 글을 쓸 수 있는..
좋은 소설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글 쓰시는 모든 작가님들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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