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침대 위에서 갖고 노는데 쓰면 그만이다.
나한테는 복수가 먼저이므로.
3년 전의 여자와 2년 전의 여자도 찾아야 해서 바빠 죽겠구만
라이벌이라는 것까지 등장하고 난리야, 짜증나게!
그런데 너 말이야.
콩알 너. 정말 재미있게 군다? 사내녀석이 날 앞에 두고
초면에 그리도 당당한 건 네가 처음이야.
근데 뭐라고? 알고 보니, 여자였던 거야?
-카페 다량 보유 회사 CF 후계자이자 경영기획실장 표규진
난 외동딸이었어. 후계자가 없어서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두 사람의 강제적인 힘에 의해 남자가 되었지만,
난 내가 여자라는 점을 한 번도 잊은 적 없어.
지금도 마찬가지야. 6개월 후면 난 이 나라 뜰 거야.
미련 없어. 꺽다리한테 정들 생각 없어. 그래서 딱딱하게 구는거야.
그런데 어찌 하지? 미운 정 들었나 봐, 이 일을 어쩌지?
꺽다리......나. 너 좋아하나 봐. 그럼 안 되는데.
6개월. 마음 죽여야 하는데. 될까?
-CF 대표이사 대리인 연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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