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판무를 읽다보면 자기만족,합리화형 주인공에 머리가 꽃밭에 개연성 제로인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실성,개연성이 떨어지면 공감을 못해서 재미없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개연성,리얼리티가 높은작품 어디 없을까요?
제 취향을 말씀드리면
1,현대인이 무림,판타지 세계에 떨어져서 꿈도 희망도 없이 처절하게 구르는것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갑자기 드래곤 하트 쳐묵 or 기연 얻어서 1,2권 분량만에 무쌍이 되어버리는건 정말 싫더군요 그리고 무슨세계 떨어져서 사상주입시키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우리가 중세시대에 떨어져서 민주주의 드립치는것과 같은 레벨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간단하게 분류를 하자면 생존 적응 판타지 무협?
2,생존과 직결된 상황속에서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주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예를들면 영술사님의 얼라이브, 푸르비님의 생존같은 작품이요. 애니메이션으로 치면 무한의 리바이어스 정도로 예를 들수 있겠군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기적인 인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
3,주인공이 현실적으로 찌질한 작품, 그리고 그 찌질함을 극복하여 성장하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인간은 그 누구나 가슴속에 찌질한 나자신을 하나씩은 품고 살아가는데 이 면에 대해서 심도있게 파고들어간 작품은 얼마 없는것 같더라구요. 대표적인 주인공 상은 잃어버린 이름의 위버, 희망찬의 은결정도 (참고로 많은 판무에서 나타나는 사람죽인 충격에 찌질대다가 어떤계기로 그걸 극복하고 보살포스 풍기는 경우는 해당사항 아닙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허세부리지만 마음속은 적당히 찌질한 지극히 인간적인 주인공
4,암울하고 꿈도 희망도 없는 작품 좋아합니다..
제가 S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 죽어나가고 주인공이 잔인할정도로 데굴데굴 구르는것 보면 뭔가 카타르시스를(S맞구나..)느끼게 되더라구요. 최근에 본 작품으로 예를들면 '인간사냥','슈타인즈 게이트' 정도가 있겠네요..
5,먼치킨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착한척하지 않은 먼치킨은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자기 욕망에 충실한 먼치킨은 리얼리티,공감이 되기 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편 이지요. 현실적으로 우리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해볼때 세계정복,마왕타도,국가충성,한여자에 목숨걸기 이런일을 할리가 없잖습니까..
대부분 무사안일 복지부동을 추구하거나 아니면 자기 자신의 도덕이 허락하는 선안에서 욕망을 추구하지 않을까요?
그게 비록 남들에겐 잔인할지라도 말이죠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바이발할 연대기,마도시대 마장기,포졸 진가수 같은 작품이 있겠네요 근데 이상하게도 가르딘 전기같은 경우는 조금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운 면이 있어서 그닥 안끌리더군요. 대륙지존기의 무림편같은 경우는 재밌게 읽었는데 말입니다..(주인공이 너무 착해서 그런가?)
저 다섯가지 조건중 하나라도 만족하는 작품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완결성있는 출판작들중에 저걸 만족시키는것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상업성이 없는 작품들은 안받는다는 눈물나는 현실 때문이겠지요.(이 망할놈의 마이너 취향;;)
암튼 문피아 내,외의 작품들을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팬픽,패러디도 괜찮아요~
(P.S 주인공이 악당포스 풍기는 작품들도 좋아합니다~ 무영자님의 무적사신 같은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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