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이용중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 문피아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소설들만 취급하는 거죠? 물론 금지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한담이나 정담 비평 모두 가능하고 심지어 작가가 원한다면 출판과 동시 연재도(쿨럭..) 가능할겁니다.
그런데요, 문제는 딱히 소개하거나 좀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페이지도 없다는 겁니다. 출판 삭제하는 순간 그 글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증발하듯이 사라집니다. 이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명색이 장르소설을 위한 사이트고 어떤 면에서는 일종의 모든 장르 소설을 위한 팬사이트이기도 하니까요
사이트의 본래 목적과 취지, 상업성등을 떠나서 저는 출판작들을 위한 페이지가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작품 소개와 신간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개별 작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골베처럼 인기순위를 알 수 있는 페이지가 필요합니다. 문피아의 설문 시스템을 이용해서 연령이나 성별까지 연동되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거기까지는 욕심인 것 같구요..
개별 출판사들이 각자 독자적인 페이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부족하고 참여도 미흡합니다. 더더구나 모두 모아서 신작/ 구작의 인기 순위를 파악하거나 동향을 볼 수 있는 것은? 거의 전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용자 수도 많고, 다양한 독자들이 분포한 문피아가 제격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어쩌면 출판사와 생산자들에게 '이것이 진짜 대세다'라는 걸 보여 줄 수도 있지요.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결과가 현 출판시장 추세와 정반대로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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