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
"너무 재미있습니다"라는 댓글를 보게 됩니다.
"너무"라는 표현이 이리 저리 아무렇게나 쓰이고 있고 또 말의 의미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니 꼭 뭐라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웃기는 의미가 조금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너무"---지나치게, 분에 넘치게, 정도를 넘어서, 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여자분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친구가 예쁜 악세사리를 달고 나오면
"야, 너무 이쁘다"-아주 이쁘다는 뜻이겠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너를 생각하면 너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이쁘다. 즉, 너같이 못생긴 애 주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ㅎㅎㅎ
친구 남편이 형사 입건 되었다가 무죄방면되니까
"야, 너무 잘됐다"-잘 돼서 다행이라는 의미겠지만
어떻게 생각해 보면
"니 남편은 콩밥 먹어야 정상인데 잘 못 돼서(지나치게 잘 돼서-그러니 잘 못 된 것이죠) 풀려 나왔다"---차라리 저주를 하지...ㅎㅎㅎ
작가분에게
"너무 재미있어요"---아주 재미있다는 표현이겠지만
어찌 보면
"이 글은 당신을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재미있네요(그러니 앞으로는 당신주제를 생각하고 재미없게 쓰세요?)"---ㅎㅎㅎ
웃자고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너무"라는 표현은 조금 생각해 보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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