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왕'은 인간이 신을 가짐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신과 왕의 배경이 되는 대륙 리베리안에는 다섯 신이 있는데, 이 다섯 신은 각각 자신의 권속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어느 신에게도 속하지 않았죠. 이런 인간을 어둠의 신 에비린이 거둡니다. 인간에게 강림한 것이죠. 그는 인간의 신이 되어 인간을 지배합니다. 그의 지배 아래 있는 인간들은 에비린의 권속인 몬스터들과 같이 살게 되며 모든 사고의 기초적 가치관마저 에비린으로 형성되지요. 에비린은 인간의 사고마저 지배해 버린 겁니다.
이런 정복에 반발한 사람들이 에비린에 반기를 듭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구원자 '아크'라 칭하고 에비린을 물리치기 위해 싸웁니다.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죠.
엄청난 판돈이 걸린 도박입니다. 신을 쓰러트린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지요. 그것이 자신들이 만들어낸 신이 아닌, 원래 있던 신이라면 더더욱. 질 경우는 죽음뿐이며, 이겼을 때에는 가치관까지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는 책임이 따르죠.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이 도박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도박에서 나오는 인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아직 미숙한 글이지만, 이런 생각 속에서 움직이는 등장인물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여러분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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