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검사로 시작하여 나라를 세웠으나, 그 모든 영광에서 물러나 세상 속으로 사라져버린 자.
-몰락한 세계의 영웅이었으나, 이제는 잊혀진 저주만을 등에 업은 자.
-자신에게 주어진 궤도만을 바라보던 삶에서 도망쳤으나, 다시 그 궤도로 돌아가게 되는 자.
-전설을 동경하여 세상 속으로 나왔으나, 그 세상 속에는 전설 따윈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자.
-생사여탈을 손에 쥐던 삶을 버렸으나, 다시 생사여탈을 손에 쥔 삶을 살게 되는 자.
-자신이 갈망하던 무언가가 있었으나, 그 본질을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의 손으로 버린 채 끝없이 갈망하게 되는 자.
-그리고 그 모두를 바라보고 겪었으나, 모든 것이 끝나서야 뒤늦게 깨닫게 되는 자.
처음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새로운 글을 쓰게 된 엠비서더입니다.
얼핏 보기에 거창한 서사시처럼 보이지만, 제 글은 무척 단순합니다. 윗 줄에 언급된 일곱 명의 인물들이 각자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 줄기가 합쳐져 큰 강줄기를 이룹니다.
물론 아직까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하기엔 분량은 적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끝날 동안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4418
음... 흥보를 이렇게 해도 되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글이 '이렇고 이렇다!'라고 명확히 설명드리기보단, 이 글이 어떤 글인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시는 편이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여러분이 글을 보시고 '아, 이 글은 이렇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것이겠지요.
그럼 글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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