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연재 'white tiger'는 퓨전 현대물입니다.
현재 21화 연재중,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아래는 1장 본문 중 일부입니다.
나는 강 민혁, 고등학교 3학년인 나는 보름달이 중천에 떠오른 시간에 맞춰 고당봉에 올라갔다. 그때 꿈속의 노인은 은은한 달빛 아래 그것도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신선처럼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볼을 몇 번 꼬집어보고서야 꿈속이 아닌 현실임을 실감했다. 그렇게 꿈은 거짓말처럼 현실로 나타났다.
“왔느냐?”
“약속을 했으니까 왔지요.”
“그럼 가자!”
노인은 말을 마치자마자 내 손을 잡아끌었다.
무협영화의 한 장면처럼 나는 노인의 손에 끌려 공중을 날았다. 휙휙 거리는 바람소리가 귓가를 스쳤고 꿈만 같았다. 이것이 꿈인가 생각한 순간이었다. 고당봉에서 30미터나 떨어진 맞은편 암봉(岩峰)에 나는 가뿐하게 내려섰다. 그러니까 내가 30미터나 날아갔다는 얘기였다.
암봉(岩峰)에 내려선 노인은 나를 고당봉지하 암동으로 데려갔다. 눈을 의심하여 몇 번이고 눈을 비볐지만, 암봉에는 고당봉지하로 들어가는 비밀 입구가 있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수백 번도 넘게 올라왔던 고당봉이었다. 그 고당봉지하에 운동장만한 암동이 있다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암동은 실제로 있었고, 그야말로 별천지가 펼쳐져 있었다.
“지금 이 시간부터 수련에 임할 것이다.”
“지금부터...요?”
“이놈아! 시간이 금이요, 대장부 약속은 천금보다 무겁다. 알겠느냐?”
“예! 수련을 하지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아닙니까?”
속으론 엄청 겁났지만 큰소릴 뻥쳤다.
노인은 첫날부터 수련을 시켰다. 뼈를 깎는 엄청난 고통이 수반 되었고, 나는 그렇게 백일동안의 암동수련에 임해야 했다. 별천지인 암동을 구경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다.
^)^, 연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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