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에서 어떤 적이 나타났을때 대게 주인공은
막무가내로 그것들을 격파하곤 합니다.
그리고 적들은 주인공이 정면돌파하면 피를 흩뿌리면서
쓰러지는게 보통이었지요.
어떻게 보면 시원하고 경쾌한 액션이구나! 라고 감탄할때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주인공은 머리가 없는것인가?라고 생각할때도 있습니다.
그런 의문이 드시는 분들은
호벌치님의 <모산기협전>을 추천합니다.
대강의 초반줄거리를 말하자면,
<모산기협전>의 주인공 모개신은 객잔의 젊은 주인입니다.
평범하게 무공을 모르고 자수성가해서 객잔을 차린 인물이지요.
만약 자신의 손님이었던 폭풍검 한사영이 무공을 가르치지 않았다면
아마도 평생 객잔주인으로 살지 않았을까합니다.
어쨋든 한사영에게 무공을 배우고 체질과 그 무공이 맞아서
늦게 배운 무공이지만 상당한 실력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사영에게 어떤 여인이 찾아오고
한사영과 그 여인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여긴 모개신은 한사영과 그의 사부인 일월상인을
찾아 강호로 첫 발을 디디게 됩니다.
이 소설에서 모개신은 결코 약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일반인처럼 행동하지요.
협이 있지만, 무림의 정세를 모르기 때문에 정사간을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곤혹을 치르게 되지만
상인이었던 만큼 뛰어난 머리로 시련을 막아내게 됩니다.
무공+ 지모
이 두개가 적절하게 혼합된것이 바로 <모산기협전>이며
머리를 쓰는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에 충분히 재미를 느끼실수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통무협이기 때문에 옛 정통무협의 향취를
느끼실 수도 있을겁니다.
분량도 많아서 여러날을 나눠서 보시는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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