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히 제목에 수작이나, 명작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이
심히 다른 분들에게 불쾌하셨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글의 작가분은 저 자신에게만큼은
검증이 된 작가분이라고 생각했기에 뒤돌아보지 않고
그런 호칭을 붙여본 것이기도 합니다.
1.
소개하기에 앞서 제가 추천할 글은 서시님의 '비스트로어Beast RoaR'라고 밝힙니다.
2.
앞서 밝혔듯이 서시님은 적어도 저 자신의 안 속에서는 검증받으신 분입니다. 전작이 화려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설사 다른 분들에게는 어떻게 받아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3.
인어는 가을에 죽다, 지금도 완결란을 장식하고 있는 훌륭한 수작이자 명작입니다. 서시님이 글을 올릴 때마다 거론될 만큼 그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가죽 뒤의 서시님의 글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던 점은.. 인어는 가을에 죽다의 그림자가 너무나도 길어서 다음 작품들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시공의 마도사, 천화난무. 벌써 2작품을 더 쓰셨지만 제가 읽었을 때 그 글은 서시님의 진정한 글이라고 하기엔 뭐랄까.. 약간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랄까요..
4.
서시님은 인가죽의 벽을 정도正道로 뚫고 넘어서려고 하지 않으시는 듯 했습니다. 뭐랄까... 마치 정도로 가기보다는 샛길로 빠진 뒤에 돌아 나가려고 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번 비스트로어는 달랐습니다.
진짜 내 글로 부딪쳐 주마ㅡ.
그런 작가님의 의지가 자연스레 읽혀나왔습니다.
5.
지금의 비스트로어는 마치 나중에 몰려올 거대한 해일을 위해서, 물결 위에 파동만 일으키고 있는 듯 미미하지만 두근대는 떨림을 저에게 전달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알 수 없는 진정한 황태자, 프리하르츠.
황태자와 얼굴이 똑같은 주인공, 크로우.
두 명의 운명은 그 해일 속에서 서로를 논하듯, 도화지 위에 숙명을 그리듯 이제 서서히 물감이 퍼져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네, 제 말만 들어도 아실 수 있겠지만... 사실 지금 비스트로어는 완전히 수면 위로 떠오른 완성된 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감각이랄까요.
글이 진동하고 있습니다, 말하고 있네요.
난 아직 진짜를 보여주지 않았어, 조금만 더 기다려... 진짜를 보여줄 테니까.
아.. 지금도 충분히 제 흥미를 당기면서, 계속 글을 찾게 만드는데.
과연 진짜가 드러나면 어떻게 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6.
부족한 저의 소개 글은 여기서 마치려고 합니다.
단순히 저의 감각에서 기인된 오해...? 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전 차마 이 먹먹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이렇게 추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7.
스킬이 부족하여 소위 말하는 포탈이라는 건 할 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알았던 거 같기도 한데, 워낙 오랜만에 추천글을 올리다보니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망각의 동물이라 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한번 찾아가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연란,
작가 서시,
Beast RoaR 입니다.
영어로 검색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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