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떠나가는 거지요! 왜!"
"어리광 그만 부려."
"가지말아요.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해."
"짐이 너무 무겁다. 좀 벗어두고 싶어."
"그래서. 그걸 내게 맡기고 도망가겠다는 건가요?!"
"그래."
내가 모든 것을 만들었음에. 명한다.
"만들어진 모든 것을 부수어라."
"그게. 당신이 바라던 바였나요."
첫번째로 태어난 자가 명한다.
"만들어진 모든 것들을 지키고. 유지하라."
"사흉(四凶)이여! 탄신(誕神)하라!"
그에 태어난 것이.
궁기. 혼돈. 도올. 도철이오.
명하니.
"너희가 가진. 모든 흉(凶)을 퍼트려, 만들어진 것을 어지럽게 하라!"
"신수(神獸)여! 탄신(誕神)하라!"
그에 태어난 것이.
기린. 치우. 황룡. 청룡. 주작. 백호. 현무라.
명하니.
"너희가 가진. 모든 정(整)을 퍼트려, 만들어진 것을 정화하라!"
"사천(四天)이여! 탄신하라!"
그에 태어난 것이.
지국천. 광목천. 증장천. 다문천이오.
명하니.
"너희가 가진. 모든 파(破)를 퍼트려, 만들어진 것을 조각내어라!"
"사군자(四君者)여! 탄신하라!"
그에 태어난 것이.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라.
명하니.
"너희가 가진. 모든 조(操)를 퍼트려, 만들어진 것을 감싸거라!"
"사망(四妄)이여! 탄신하라!"
그에 태어난 것이.
시망(始亡). 창쟁(創爭). 유환(由患). 무막(無幕)이오.
명하니.
"너희가 가진. 모든 망령됨을 퍼트려. 만들어진 것을 금가게 하라!"
"8만 신선(神仙)이여! 탄신하라!"
그에 태어난 것이.
신선계의 8만 신선이라.
명하니.
"너희가 가진. 모든 선력(仙力)을 퍼트려. 만들어진 것을 어루만져라!"
그에. 모든 계(界)에. 부수어짐과 이루어짐이 공존하니.
그것이 흐름의 시작이라.
"내가 만들어낸 세계는.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어. 그럼 부숴야지."
"그런 짓. 이 내가. 용서하지 않아!"
서로가 저질렀던. 또한 그들 스스로도 몰랐던.
가장 큰 잘못을 메꾸었으니.
모든 세계가.
그 곳. 그 때로부터.
비롯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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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도 않고, 다시 한 번 독자 홀리기에 나섰습니다. 네. 지난번에는 도통 알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아 정신을 혼미하게 하더니, 이번엔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이곳 저곳에 한문을 첨가해 눈을 피로하게 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네. 사실. 이렇게 작정하고 쓴 본인도, 어지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크응.
쟁쟁하신 작가분들 틈에 끼어, 어떻게든 살아가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생존에 있어서. 정기적인 홍보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깨달았습니다. 으으. '라크 따위! 일주일에 한 번 보는 것도 싫다!' 하시는 분들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쇼.
초반 부분. 실은 이래 저래 꼬인 부분이 많습니다. 더 길게 잡았어야 마땅했을 장면(ex.라크와 주인공의 계약 장면이라던가, 라크 세계관을 비롯한 이야기 등등)은 매우 짧게 줄였으며,
짧게 잡았어도 좋았을 장면(ex.산 속에서 주인공이 머무르는 시간이라든지, 각종 고민 장면 등등)은 매우 길게 늘어났습니다.
물론, 제 나름대로는 의도한 바. 입니다. 후에 그것들이 짧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나오게 됩니다. 읽으신 분들 중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몇 가지는 알 수 있으실테지요.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 꼬박꼬박 올라갈 예정인 이 홍보글에서도, 꽤나 많은 부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예고편. 혹은 이야기의 전부를 드러내는 때. 도 있다고 할까요. 음. 네. 결론은. 홍보글 또한 작품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매일 2회 연재. 한 챕터가 끝나면 하루를 쉽니다.
3챕터 마기(魔器)가 연재되고 있으며, 진행상으로 보자면, 초반부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으음. 잡설이 길었습니다.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ps. 라크 왈. 담배 라크(Lark)가 아니랍니다!
ps2. 워프에 대해 모른 채로 홍보했던 지난번을 계기로, 이번에는 워프를 달아 봅니다. 으헙.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3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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