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사지[死地],
포근한 어머니의 대지에서 유일하게 금지된 외딴 대륙.
루나의 힘마저 그곳에는 닿지 못하고 힘을 잃는다.
갖은 생명체가 이 대륙에 도달하려 했으나 미지의 힘에 굴복하고 말았다.
그곳에 존재하는 거대한 여섯 개의 산,
감춰진 여섯 개의 마을.
탈리앗은 그 중 은둔의 산에서 7년을 자란다.
하지만, 그것은 자의가 아닌 타의.
7년 전의 과거, 자신의 부모를 죽인 자가 다름 아닌 스승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그를 뛰어넘고, 단죄하기 위해서 탈리앗은 수련한다.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원수의 앞에서도 고개를 숙일 수 있다.
그날을 위해서라면 참을 수 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암(暗)이란 존재. 그림자의 마을, 그곳을 총괄하는 수장!
두 달간의 여유가 주어졌으나 두 달간 벌어질 암투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하나는 웃고, 하나는 울고, 하나는 침묵하리.
그리고 마침내 각성하여 세상에 포효하리니!
나를 약하다고 하지 마라.
나는 강해진다.
부딪치고, 깨지고, 넘어져서 강해진다?
차라리 강자(强者)를 잡아먹고, 스스로가 강자가 되련다.
나는, 탈리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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