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대왕(光海大王) – 제5장: 서울 수복(收復) 전투]
제5장부터는 열아홉 살의 광해군이 이끄는 조선(朝鮮)이 그 힘을 회복(回復)하여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조선이란 나라는 개국(開國)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었습니다만, 의주(義州)에서 조선의 제 14 국왕 선조의 장례(葬禮)를 무사히 치르고, 이제 새로운 조선을 만들어가려는 ‘광해대왕(光海大王)의 꿈’이 막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누르하치의 건주여진(建州女眞)과 협력하여 정예 철기병(鐵騎兵) 1만여 병력의 원병 파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안도 도제찰사 유성룡이 그의 능력을 발휘하여 평양성(平壤城)의 모습도 빠르게 회복(回復)되고 있으며, 김응서가 이끄는 조선군(朝鮮軍), 이여송이 이끄는 명군(明軍), 조선의 승병(僧兵)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여 곧 있을 왜군과의 전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왜군 지휘부에서는, 고니시(小西)가 이끌던 왜군이 평양성에서 후퇴한 시점에서, 조선의 북부와 중부 지역에 주둔하고 있었던 왜군들을 신속하게 서울 방면으로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당수가 지난 겨울 추위에 전투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서울의 왜군 지휘부에서는 곧 부족이 예상되는 군량 등의 이유로 작전상 남쪽으로 후퇴하는 방안이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열아홉 살의 광해군이 어떻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지 지켜봐 주시고, 뜨겁게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권빈(權彬) 배상(拜上)
전쟁(戰爭)은 잔인한 방식으로 해결되는 거대한 이해의 충돌(衝突)이다. 전쟁은 힘의 행동이며, 그 힘의 적용에는 한계가 없다. 각 당사자는 상대방을 자극하고, 이론적으로는 극단적일 수 밖에 없는 상호 작용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군사행동(軍事行動)을 사용하여 적이 우리 의도대로 행동하게 하려면, 적이 완전히 방어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적(敵)의 전투의지(戰鬪意志) 분쇄(粉碎)’, 즉 적군(敵軍)의 무장해제(武裝解除) 혹은 타파(打破)가 항상 군사행동(軍事行動)의 목표(目標)가 되어야 한다.
[클라우제비츠(1780~1831), 프로이센(독일)의 군인, 전쟁론(戰爭論, Vom Kriege)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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