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
메이..
너무도 예쁜 사람..
멀어져 가는 글로디아 황제를 향해 손을 뻗으며..
울음을 터트리는 황비, 메이 앙 토리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보고도 글로디아 황제는
오히려 다행이라는 듯, 미소를 지으며..
그녀와의 이별을 안도한다..
"부디 그대만은.. 살아남을 수 있기를.."
"루이!!!!!!"
메이 황비의 처절하고도 애절한, 그 외침을 뒤로한 채..
글로디아 황제는 그렇게, 서글픈 미소를 입가에 지으며..
레틴 제국, 시민군에 의해..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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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허억.."
"힘드냐?"
"아, 아니, 아니다."
"그래?"
"허억.. 흑.."
"그럼 다시 뛰어."
글로디아가 카신을 향해 너무도 지쳐 애처롭게 바라보지만, 카신의 표정은 여전히 심드렁한 얼굴로 하품을 하고 있을 뿐이다. 마치 지금까지는 장난이라 말하는 듯, 오히려 앉아있던 자신의 하체를 일으켜 세우며, 기지개를 편다.
"허으.. 뭐하고 있냐? 벌써 지친거야? 오늘 할당량 채우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 임마!!"
"뛰, 뛸게.."
글로디아는 어쩔 수 없다는 눈초리를 카신에게 보내며 또 다시 땅을 밟고 달려나가보지만, 카신의 확고한 고집은 여전히 굽힐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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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라."
"...."
글로디아가 건내주는 마나석을 초점없는 눈으로 바라보다, 곧 그를 향해 시선을 옮기며 침을 흘리는 크로엘..
하지만 그런 글로디아의 행동은 레논에게 있어 걱정스런 얼굴을 짓게 만든다.
"폐하. 저자는, 너무 위험하옵니다."
"상관 없다."
"...."
레논이 입을 다물자, 크로엘을 향해, 글로디아가 말한다.
"이것을 먹는다 하여, 너는.. 결코 나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확고한 그의 신념이 크로엘에게 전해져, 점점 붕괴되가는 크로엘의 고개가. 결국 글로디아의 손에 올려진 마나석 두 개를 입안에 집어 넣게 만든다.
그리고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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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륵..
몸을 뒤로 빼려던 글로디아의 손을.. 메이 황녀가 자신의 떨리고 있는 손으로 붙잡으며 그에게 말한다.
"소녀는 이미.. 전하의 품이 아니오면.. 갈 곳이 없사옵니다."
그런 메이의 서글픈 말에.. 글로디아가 조심스레 그녀의 손을 놓으며, 그녀의 감은 눈에서 흘러내리는 두 줄기의 눈물을..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아무것도.. 그 어떤 것도.. 그대는 걱정하지마시오.. 내가, 아니, 짐이.. 그대를 영원히.. 영원히 지켜낼 것이오.."
황태자 글로디아.
그는, 메이의 손을 붙잡고 맹세한 그 약조를..
평생동안, 단 한번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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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이로소이다.
잘 부탁드립니다.
※주의사항.
이글은 홍보글이며, 본문의 내용과 아주 약소한 차이를
보일 수 있으니, 차후의 내용에 대해 양해 바랍니다.
또한, 포탈을 열줄 모르니, 이렇게 가시는 법을 남깁니다.
정규연재 - 왕이로소이다.
잘 부탁드립니다.
-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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