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겜판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들을 쓰시는 지라 저는 긍정적인 글
한자 적어봅니다.
어떤 소설을 보더라도 그 과정이 어떻든지 간에 주인공은 결국 강합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강해야 소설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읽었던 극소수의 소설중에 하얀로냐프강처럼 주인공이 마지막에 장렬히 전사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 과정에 달하기까지 주인공은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강합니다.
이러한 강함 혹은 남들과 다른 특출난 점이 있어야 모험도 하고 자신의 신념도 관찰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점은 겜판이나 정판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물론 겜판의 경우 시작과 동시에 신급아이템 낼름하신다거나, 이상한 반지 먹었더니 내크로맨서아이템으로 데스나이트가 들어있다거나 하는 혹은 버그를 이용 말도 안되게 레벨업하시는 경우 처럼 몇몇 소설들의 경우 아무런 개연성이 없고, 목적이 없는 글이 정판에 비해서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겜판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무조건 적인 부정을 표하는 점은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스스로 남들에게 추천해도 부끄럽지 않은 소설 몇 개 추천합니다. (완결작도 있고 출판중인 것도 연재중인 소설도 있습니다)
[신마대전] (완결)
제가 읽었던 게임소설중에서는 내용의 개연성과 복선의 설정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매 에피소드마다 모든 내용이 연결되고 5권이후부터는 1,2,3,4,5권에 나왔던 복선들이 하나하나 엮이며 6권을 만들고 1234567,권이 묶여 7권을 만드는 식으로 소설이 진행됩니다. 개연성없는 양장판 소설들에 질리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두 친구] (완결)
무.척. 사.악.한 두 명의 친구에 대한 소설입니다. 스틸과, 줒어먹기 주 성장기반이며, 커플들에 대한 지독한 독심이 양념으로 추가되어져 나오는 소설입니다. 매 장면 장면 마다 나오는 위트와 후반부의 패러디 내용들은 소설을 읽으며 한바탕 폭소를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킬링타임을 위해 시간을 죽이시고 계신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왕 킬링타임할거 깔깔대고 웃으며 스트레스 날리는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달빛조각사] (15권 출 미완)
아직 미완인 소설로서, 가난한 주인공이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게임 인생을 그린 것입니다. 주인공의 무력은 물론 먼치킨에 가까워져 가고 있지만(아직아님), 그 과정을 노가다라는 한마디로 승화시킨 작품입니다. 초반에 히든직업을 얻었지만, 전투에서는 하등 쓸모 없는 조각사라는 직업을 노가다로 남부럽지 않게 성장시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5권까지는 돈돈돈에 충실했던 주인공이 15권 후반부터 좋은 스승에 의해 인생의 목표 설정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전개가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저 위의 소설은 그 어떤 누구에게 내놔도 꿀리지 않고 모두가 재미있을 거라 생각되는 출판작 넘버3이고요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소설 2개도 추천합니다.
[망케 갱생기]
말그대로 망케를 키우면서 생기는 애피소드에 대해서 다루는 소설입니다. 지금은 리메이크를 통해 초반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나가고 있고, 한~~동안 연재가 없어서 아쉬운점이 있지만, 언젠가는 돌아오실 것이니, 히든캐릭터 신급아이템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카니안] -특이점 : 거의 일일연재중
주인공이 용사라는 시작부터 먼치킨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 초반부에는 겜판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시작과 동시에 지워버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정말 조금만 더 읽으신다면, 독특한 세계관을 통해 독특한 소설 전개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작가님만의 세계관을 구상하시며, 새로운 용어들과, 하나의 언어 체계까지 만들정도로 노력을 기울이시는 작품으로서, 에뜨랑제-초인의 길과 같이 하나의 컨텐츠로 여러작품을 펼칠 구상까지 하고 계시는 작품이라서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최고의 기대작입니다.
이처럼 그 어느 정통판타지나 무협지에 비교해도 부럽지 않는 겜판도 존재합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소설쓰기에 용이하여 초보 작가분들이 쉽게 도전하시고, 그로인해 전개과정에서 식상해질 위험도가 높아 자칫 버림받는 장르가 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다른 장르 못지 않은 소설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겜판은 가요계의 댄스음악과 같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댄스 음악의 범람으로 요즘엔 발라드마저 10년뒤 사라질 음악장르로 꼽히는 등 부작용이 없지는 않지만, 인터넷의 범람과 날로 떨어지는 독서율에 의해 책방과 책 대여점이 나날이 떨어지는 이 시대에 겜판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설의 교도보와 같은 역활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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