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천(劇天).
어느 순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강호에 나타나 백인비무를 한다고 천하에 공포하더니 일 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비무첩을 돌린 백인 모두를 쓰러뜨리고는 ‘더 강한 놈은 없냐?’ 라는 길이 남을 명언을 남기고 강자를 찾아 십여 년을 돌아다닌 끝에, 당대 십대고수라 할 수 있는 십기(十奇)를 모두 패하게 만들고 모습을 감춘 전설적인 인물.
강호의 무인들은 그에게 무황(武皇)이라는 별호와 천하제일인(天下第一人)이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주어 칭송하기 마지않았다.
백인불패(白人不敗) 십기패퇴(十奇敗退).
불패라는 단어는 그를 위한 단어였으며, 세인들은 그를 무적의 무인이라 했다.
***
“……무적은 개뿔.”
삼면이 막혀있는 어두운 동굴 안. 야명주의 희미한 빛에 의존한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던 선풍도골의 노인이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울리면서 커진 소리에 노인이 다시 한 번 인상을 찌푸리더니 한 권의 책자와 목곽 하나를 품속에서 꺼내었다.
그것을 내려놓은 노인이 씨익 웃으며 중얼거렸다.
“생각지도 못한 곳일 거야. 흐흐!”
일견 음충맞아 보이는 그 웃음을 배어 문 채 노인이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그러니 운 좋은 놈이 먹는 거다. 흐흐흐! 암, 천하제일인의 무공을 익히려면 적어도 억세게는 운이 좋아야지! 그렇고 말구, 음하하하!”
서장의 내용입니다.
현재 42편 까지 올라왔습니다. 아직 서장의 기연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나올 예정이며, 지금은 마을에서 나온 석억소(주인공)가 강호에 발을 디딘 부분입니다.
석억소는 마을의 신동으로 불리며 자라났기에 제 잘난 맛에 사는 놈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죠.
하지만 눈치 하나는 신동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또 석억소는 순수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귀엽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그런 놈이 이제 강호에서 구르기 위해 준비중입니다.(...서장의 기연을 얻기 위함이지요.)
석억소를 한 번주 봐주시러 오시지 않겠습니까?
만약 찾아 오신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가볍고 쉽게 쓰고자 한 것이니까요.
정연란 - 무적 불량공자 (포탈 아니에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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