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o님의 매창소월..
요즘 연재를 다시 하고 있으시죠?
올해안에 완결을 내신다는 말씀 이제는!! 믿으셔도 될듯합니다.
장르는 로멘스입니다.
로멘스쪽에서는 "역사 로멘스" 라고 불리우는 쪽에 해당하겠군요 ^^
아마...현재 문피아 연재되는 글들중에서 결점을 찾아봐라!! 어떻게 해서든!! 이라고 말했을때 "아무리 노력해도 저로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라고 말할수 있는 글이 있다면 miro님의 매창소월이겠네요. (음...완결된 "마법사의 보석" 역시 완성도가 좋았습니다.)
확실히 소설을 공부한 글입니다. 일부러 공부한게 아니라면 정말 많은 글을 읽어야만 나올 수 있는 내공이지요 ;;;
아마..고등학교 수준까지의 소설이론을 공부하신 분이라면 이 소설에서 도데체 소설이론적 결점이 있는 부분이 있는가?? 라고 생각한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만큼 소설의 외형적 틀은 상당히 견고합니다. 내용적 취향이야 독자의 취향을 타는 부분이니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요즘 너무나도 파괴되어가는 "소설" 이라는 형식을 무시하고 그저 길게 이야기를 늘이면 소설이다!! 라고 생각하는 글들이 많은 현실아래서
이 소설은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소설이라는 점에 있어서 소설! 이라고 스스로 말하려면 적어도 소설의 형식은 맞춰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있는 산문과 소설은 다르지요.)
소설 자체가 고어체적으로 쓰여서 편히 읽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만. 저는 의외로 이런걸 좋아해서 이 작품을 선호하는 한가지 이유가 되었습니다.
실은 로멘스 소설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 소설을 읽고 로멘스 소설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버리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 개인적으로 "은인" 같은 글이기도 합니다. ㅡㅡ;
(사실 근 1년 책방에가면 판타지 무협보다는 로멘스 소설 신간을 먼저 살피고 떠들어 보게 됩니다. 완성도 높은게 많아서..)
표현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약간 취향을 타는 표현적인 스타일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것이야말로 작가의 개성이니까요. 마치 서점가서 무심코보인 책을 읽다가 "이거 000 작가님 소설인가?" 하고 표지를 봤을때 어김없이 맞출 수 있는 그런 스타일...
아무튼 작가님께서 올해안에 마감의지를 보이고 있으시니...
참으로 독자 입장에서는 기운이 납니다. 바라건데...다른 작품도 새로 시작해주시길 바라지만...아무래도 무리이실듯 하구요.;;;
누군가 제게 자신있게 추천할 글이 무엇이냐!! 라고 하면 매창소월을 주저없이 말하니. 취향이 맞으시다면 즐겁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취향이 안맞으시면 어쩔수 없는일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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