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추천글을 보고, 읽게 된 두샤님의 '빛을가져오는자'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추천글에 달려있는 '아 무신론자만
봐야할 글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보면 안되겠네요' 라는 리플들을
보고 오히려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된 글이죠.
참고로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그러나 단지 성경을 해석한 관점이
부정적이라서? 신을 비하해서? 라는 이유만으로 '기독교인들은
보아선 안되는 글' 라고 하는 의견과 다르게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기독교인일 수록 자신이 믿는 신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가
지고 제대로된 사고관을 가져 부정적인 의견을 보더라도 화나지 않
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호주에서 살아 그런지 주위에 무신론자가 매우 많습니다. 물
론 백인 사회에서 가장 큰 종교가 기독교나 천주교라고 하지만,
그것은 종교중에서 가장 크다는 것이지 제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오히려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이가 거의 없고, 오히려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 때 제가 놀란것
은 그 친구들은 종교에 무조건적으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이렇게 나왔으나 이 것은 현실과 맞지 않으
냐, 이것은 틀린 것이 아니냐, 종교라는 것은 인간이 의지할 곳을
찾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냐, 등의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논리적으
로 비판을 하죠.
저는 친구들과 기독교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어 봤고, 오히
려 친구들이 저보다 성경에 대해 박식하고 많은 분석을 했다는 것
을 대화후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독교이지만 무신론자에 대해서 별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의견을 나누면서 제 성경 지식
을 높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한국식 기독교는 틀렸다고 생각하죠.
'의심하지 마라. 무조건 믿어라. 그러면 천국에 간다'
저는 기독교인일수록 더 공부하고 분석해서 의심이 나지 않을
정도로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부정적인 면 또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글 '빛을가져오는자' 입니다.
제가 볼때는 작가님은 성경을 많이 읽어본 분입니다. 신랄합니다.
성경의 잘못된 점을 논리적으로 꾸짖고 신과 천사를 비하하죠.
하지만 그래서 더 몰입이 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대략 작품을 설명하면,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날개가 생기는 꿈을 갖거나 새가 되어 자유
롭게 날아다니는 상상을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 연우는 날개가 있으나, 그 날개를 증오 합니다. 평
범한 인간으로 살 수 없기에..
평범하게 살기 위해고통스럽게 잘라도 잘라도 또 나오는 날개. 그리고 이 날개에 대한
비밀을 찾아가며 신을 믿는 이들을 만나 인연을 만들고,나중에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깨닫죠.
더 이상의 설명은 미리니즘이 될 것 같으므로..
분량도 많아서 오늘밤 불살라 봐도 괜찮겠네요.
쓰다보다 너무 길게 됐네요.. 그저 처음에는 이정도 작품에 겨우
이 조회수? 라는 생각으로 추천글을 쓰려고 했는데.. 잡담이 많이
들어 가버렸군요. 아무튼,
기독교인으로서도 읽어도 멋있는 작품. 두샤님의 '빛을가져오는자'
추천합니다.
(포탈 가르쳐줘도 못열겠어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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