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질문 좀 하겠습니다.(욕설 허용도?)

안녕하세요.

리메 한다고 연중 한지 이제 9일째 됩니다. 이르면 내일, 늦어도 월요일부터는 다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홍보 아닙니다. ^^)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소설 내의 욕설에 관한 것입니다.

어느 정도까지 표현이 가능할까요?

예문

이런 쨩! (ㅉ을 ㅆ으로 바꿔서 읽어 주세요. 써도 되는지 몰라서...)

이 재끼, 저 재끼 (ㅈ을 ㅅ으로 바꿔서 읽어 주세요. ^^)

이런 미친 봄 (ㅂ을 ㄴ으로 바꿔서 읽어 주세요.)

어떤 말인지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저런 표현을 그대로 써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공중파 개그 프로나 드라마에서도 나오는 것이라, '소설에서의 표현은 어디까지 일까?' 고민하다가 올려 봅니다.

이미 써 놓은 상태긴 한데... 대체 용어를 써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고객님]

이새끼 미친놈은 물론이고 시발(씨팔이었던가?)이란 단어까지 쓴소설도 본듯한...

조금전에 달리고온 독행지로에선 좆까 까지쓴걸 읽고 오는길입니다.

그런단어들을 이어서 죽나열하는건 좋지않지만 한단어만 내뱉으면서 다음대사를 이어가는건 몰입하는데 거슬리지도않고 괜찮다고봅니다.(물론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전효성]

어딘가에서

신발과
dog baby를 그대로 쓰는것을 보긴 했는데..

[태하(太河)]

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원칙적으로 반대합니다.
다만 글의 성격상 인물 묘사를 위해라던가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면 그건 작가의 재량에 맡겨야겠죠.
설사 공중파 개그 프로나 드라마에 나오는 수준이라 하더라도 장르 문학의 발전과 폭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려면 가급적 욕설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충분히 고심하고 꼭 필요한 만큼만 최소한도로 가려서 쓴다면 어느 정도는 용인되지 않을가 하는 생각입니다.

[시뉴스]

개연성이 허용되고 읽는 사람이 납득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피하지마요]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보편적인 성격의 캐릭터가 화가난다고 욕을 쓴다면 오남용이 되겠지만, 양아치같은 캐릭터가 화가나도 바른고 고운말 쓴다면 그것도 오남용이겠죠. 캐릭터 성격이나 상황상 필요할때 써주는건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태산™]

열 받으면 앞뒤 안 가리고 덤벼드는 불량아가 엄청난 욕설을 퍼붓습니다.

"내가 너의 눈알에 먹물을 쪽 빨아먹은 뒤 창자를 끄집어내 줄넘기를 폴짝폴짝 뛰다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털을 한 가닥 한 가닥 라이터로 지져드려도 되겠니?"

무언가 리얼리티가 없군요. (...)

[별가別歌]

글은 현실을 표방함. 소설이라고 다를 바 없음. 허구라고는 해도 그것이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이니까. 고로 욕설을 쓰는 것에 제한은 없음.
더불어서 방송이랑 이거랑 같이 놓고 보면 곤란함. 방송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만을 포장해서 보여주는 것이지만, 소설이란 그것과 맥락 자체가 다르죠.
황석영 작가님이 장길산을 쓸 때에도 그랬다고 하십니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시며 특유의 욕설도 섞어 쓰고 그러셨다죠. 하지만 독자들은 뭐라고 안합니다. ㅇㅇ)

[나무방패]

작품에서 욕을 쓰면 안된다는건 어느나라 법입니까...
당연히 쓰셔도 되죠.

[잘난엄친아]

상스러운욕만 아니면 써도 되죠 ^^;
저도 새새끼 까진 한다능..

[김태현]

니미를 입에 달고 삽니다;;;

[두샤]

제 소설에도 씨발이 나옵니다.(회색 장미에서)
본격문학에서는 온갖 쌍욕이 난무하지요.

[마젠타 L]

두샤님이 말씀하신 본격문학은 정말 내노라하는 유명한 욕들을 포함해 욕이란 욕은 다 집결하죠. 인터넷 소설 같은 가벼운 쪽이 요즘 강세라 잘 보이지 않는 것일뿐. 특정인에게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안좋은 것이지만 욕이라는 것도 언어에서 그 사람의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역할을 한다고 볼 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황에 맞게 수위조절은 해야겠지만요~ 아무때나 그것도 묘사하고 있는데 써버리는 분들은 안드로메다를 더욱 부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하시는 것일뿐.. (요즘 개념이 다 글로 가서 안드로메다가 막강해졌다죠 ㅠㅠ)

[무량(無量)]

뭐 인터넷 연재를 할시에는 조금은 자제를 해야겠죠....
그렇지만 출판물에서는 표현의 방식이니까 아주 극단적인걸 제외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날로그]

흠 쓰셔도 되긴 하지만 너무 심한욕은 안쓰시는게 좋을꺼라 생각 됩니다.뭐 이제 여성 독자 분들도 많이 늘어 났으니 여성 독자 끌어잡기도 되거니와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작품들중에 심한욕 들어간 작품 치고 그다지 감명깊게 읽었던 작품이 없는것 같군요.

[검뎅이]

욕은 어느정도 가능해야지요. 게다가 전 오늘 [베스트 원]이라는 판타지물에서 <좆나>라는 표현을 7번을 봤습니다. 뭐.. 그 소설이 좀 18금이긴 하지만요.

[유후(有逅)]

저도 여잡니다만 욕 보는데에 별 거부감을 느끼지도 않고 글 본문에서 자주 쓰기도 하는데요. 저는 생물학적으로만 여잔가요??????[...]

[천군]

.... 욕을 금지시키는건 말이 안됩니다. 여러분 조폭영화에서 욕안쓰는걸 보면 어떤 느낌이 오나요? 조직끼리 대치상황에서 xxx놈 이런게 아니라 평범한 말을 쓰면.. 느낌이 안삽니다. 저는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