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죠...(웃음)
딱히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싶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소싯적에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좀 발버둥을 친 적이 있고... 게임업계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들은 바 있어서 전부터 게임 개발자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게임 소설을 쓰니 다시 한 번 더 그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게임들을 해보았고 나름대로 게임에 대해서 아주 조금은 안다고 생각합니다만... 게임 소설에 뛰어들 정도의 지식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는 건 조금 많지만 그 깊이는 손가락 반 마디 정도니까요...(웃음)
그런 제가 어쩌다보니 게임 소설을 쓰고 있군요. 참 얄궂습니다.
종족과 직업을 설정하고... 기술과 마법을 설정하고... 아이템 설정... 스테이터스 설정... 데미지 계산식... 경험치표... 몬스터 설정... 인터페이스 설정... 기타 등등 참 어려운 것 투성이군요.
그래도 쓰는 게 재미가 있고 또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계속 쓰게 되는군요.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미소년 주인공을 귀여워해주시고... 가끔(?) 낚시를 해도 애교로 봐주시고...(웃음)
예전에 연재했던 판타지 소설 때도 그렇고... 남들 다(?) 하는 연참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연재주기도 느리고... 주인공은 주류라고 하기엔 뭔가 거리가 있는 미소년이고... 그런데도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고 또한 기쁩니다.
미소년이 주류가 아니냐고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제가 말하는 미소년은 좀 다릅니다...(웃음)
아무튼... 게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자신을 탓하기엔 너무 늦어버렸군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물이 뿌려져 질게 된 흙으로 두꺼비집이라도 만들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열심히 써야죠. 저 자신과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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