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도 어떤분의 선작 공개로 알게된 판타지를 읽고
전부터 항상 ‘이건 아닌것 같은데....’ 그런 맘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주인공이 이계에 가게되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접속을 하는데
그들이 쓰는 언어가 영어와 비슷해 거의 알아듣게 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영어시간에 많이 졸아서 무지해서인지 몰라도 미국에는 존대어가 없이 부모나 어른들에게도 반말을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sir같이 각하, 경, 님처럼 언어의 격을 올림으로 상대방을 높이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소설에서의 대부분 간혹 영어를 쓰는 귀족이나 능력자의 주인공이 자신보다 낮은자에게 "~습니다."나 "~하군요."처럼 상대에게 존대어를 씀으로해서 상대방을 난처하게 만드는 장면을 많이 보게됩니다.
우리나라에 맞게끔 쓰기위해서는 예를 들어
귀족인 주인공이 자신보다 나이많은 하급자에게 "알겠다."보다는 "알겠습니다."가 더 눈살이 덜 찌뿌려지기에 그렇다는 건 알겠지만 영어권에서는 “알겠다.”나 “알겠습니다.”가 모두 “알겠다.”로 들리는것이 아닌지요.
그렇다면 주인공이 하인에게 “ㅇㅇ님 알겠다” 이렇게 말하진 않았을테니 당황할 필요가 없는게 아닌지요.
쥔공이 “알겠습니다.”라고 하인에게 말해도 하인 귀에는 “알겠다.”로 들리는것이 정석이 아닐지...
왜~~~ 영어를 쓰면서 귀족이 하인에게 “알겠다.”라고 하는데 당황해서 말을 낮춰달라고 하는건지...
귀족이나 능력자인 주인공이 사는곳이 존댓말이 있는 외국계언어를 써서 그런가요? 그렇겠지요!!?
우리나라는 존댓말이 있어서 소설을 쓸때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말은 “~합니다.”라고 쓰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할때는 “~하여라.”나 “~해라.”로 쓰는것이 글을 읽기에 편하기에 그런식으로 쓰는것이 알맞겠지만...
그렇다고 “~하십시오.”를 모두 “~해라.”라고 소설에서 쓰면 우리나라에서는 그것 또한 상황에 맞지 않는 언어가 되어 이해가 더 힘들수도 있겠고...
너무 파고드니 머리만 아프네요.
제 말의 요지는 남에게 존대를 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인물들이 이계로 갔을 때 그 나라 말을 사용하면서도 남에게 기어코 존대어를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but, 소설을 읽다보면 이계의 언어가 복잡하지 않은 영어계열의 언어라 금방 익힐 수 있었다라고 해놓고는 거기에서 존댓말로 하급자들을 당황케하는 것에 비롯되어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네요. 솔직히 우리나라 언어가 존댓말이 있어 더 어렵지 않나요? 다 반말이라면 더 쉬운 언어가 되었을수도...
정말 내가 써놓고도 이해가 안되는 말이지만 오래전부터 언어에 대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