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책이 아닌 어떤 만화책을 보고 감동 먹었습니다. 진정으로 좋아하는 거에 꿈을 거는 그 모습! 하지만 지금 제 모습이란......
전 지금 학생으로 본분인 공부는 뭥미?로 놔두고 방구석 폐인질인데 '소설을 왜 쓰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 만족을 위해 쓰는 것 같아서 뭔가 허탈하더군요. 퀄리티도 딸리고 성실성도 부족하고 끈기는 다 굳은 찰흙마냥...... 우수수.
진정으로 소설을 좋아한다면 자신이 소설을 쓰는 것일까요?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쓰는 소설을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심각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우리나라 장르 문학을 망치는 길에 발을 담근 것인지도. 저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소설을 쓰는 사람들 때문에 인쇄하는 종이와 잉크, 그리고 그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시간이 아까운 건지도 모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장래희망이 만화가에서 역사소설가로 바뀌었습니다.
진정으로 만화가가 되고 싶다면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그림을 그림과 동시에 스토리를 구상할 줄 알아야하며, 역사소설가가 되려면 우선 역사에 대해 깊이 알고 글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은 것이며 나쁜 것인지를 잘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건데 지금 저의 모습이란 게...... 한심하군요. 이렇게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건 PSP...... 저 자신의 몸과 마음 둘 다 생각하는대로 움직이게 하지 못하는 이 의지박약...... 이래서 살도 못빼고...
아무튼 지금 저의 안목을 기르기 위해 지금 손에 무협지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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