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반바지 님께....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판타지... 아마도 이곳 문피아의 모든 작가님들이 내심 바라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설 하고 제가 쓴 글의 공지사항 일부를 보여 드리죠.
글내용을 보시면 왜 작가들이 쓰지 않는지 조금의 답변은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여기서 부터 입니다. ----
파란글씨는 지금 단 주석 입니다.
독자분께 쪽지를 받았답니다. (양해를 구하지 않았으니 아이디는 밝히지 않을께요.)
우선 쪽지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코멘트로 적지 않으시고 쪽지로 보내신 것은 그만큼 작가를 생각해 주신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동~~~~)
(우선 한국적 판타지를 쓰면 독자분들이 가장 많이 걸어오는 테클이 00와 비슷하다. 라는 내용이지요. 무협, 서양 판타지는 기본적인 골격을 갖고 테클을 거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아무래도 한국적 판타지라는 것이 아직 세계관이 확립되지 않았기에 벌어지는 일인가 봅니다. 아무튼 작가에게는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와 비교해서 몇 가지 의견을 말씀 하셨기에 답변겸 제 소설의 전반적인 설정자료에 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는 1권 중간정도 뿐이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우혁님의 소설도 그렇고 제 소설도 그렇고 기본적인 바탕은 중국의 산해경과 환단고기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환단고기는 정사로 인정받고 있는 역사서도 아니며 심지어는 국수주의 사학자들이 만든 짝퉁역사서 정도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일제강정기에 만들어진 역사서 이다 보니 국수주의적인 색체가 강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일단 환단고기에 관한 이야기는 접고 산해경에 관한 이야기만 조금 하겠습니다.
-- 중략 --
제 소설 안에는 산해경 뿐 아니라 삼국사기, 삼국유사, 제왕운기, 심지어는 홍길동전까지 비빔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결국 우혁님 소설에서는 이랬는데.. 라든가 산해경에서는 이랬는데...라든가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 중략 --
한국신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몇 분의 작가 분들이 시도하셨으나 그다지 이슈가 되지 못했다 합니다.
해서 '아는 작가분들께서 제게 무리한 도전을 하는 것 같다.' 라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소설을 쓰면서 그 이유를 알것 같더군요.
우습게도 우리역사의 신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쓰자니 서양 판타지 보다 훨씬 어색하고 어려운 내용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동안 우리가 서양판타지와 그 세계관에 익숙해 있었기때문인것 같습니다.
-- 중략 --
아마도 이 글은 출판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 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신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는 출판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다 합니다.
즉, 안팔리는 책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 말은 출판사로부터 직접 들은 말입니다.)
하지만 꼭 한 번 써보고 싶었던 글이기에 욕심을 내어 봅니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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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글 안에 제글의 제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제가 쓴 글에서 인용했기에 말머리를 '홍보'로 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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