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하니까 문득 또 생각이 떠오르네요
대부분의 소설에서는 요즘 정형화된 드래곤에 대한 설정을 많이 쓰는데요 대부분 소설을 보면 수명 1만년에 망각을 모르고 9써클 마법을 펑펑 써재끼면서 용언마법을 쓰고다니니 무적이 따로없구나 성격도 괴팍하고 오만하다......
근데 보면 대부분의 소설에서 드래곤들은 대부분 찌질이, 팔푼이, 머저리들로 많이 나오는데다가 똑똑하다면서, 현자라면서, 망각을 모른다면서, 겁나게 오래산다면서 근데 어째서 하는 꼬라지는 인간을 못따라잡는건지;;
물론 드래곤이라는게 창조물이고 그러한 존재가 되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설정하든 작가맘이다라는것도 있지만서도 제발 말좀 되게 드래곤이란 존재를 묘사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그리고 특히 드래곤의 전투 장면에 대해서는 제일 맘에 안들어요.
대부분 드래곤은 헬파이어 + 블링크 + 꼬리휘두르기 + 브레스 + 앱솔루트 쉴드...........
좀 전투장면좀 어렵게 하고 주인공이 좀 처맞는다 싶으면 저기에다가 몇가지 추가. 이건 뭐 어쩌라는건지 ㄱ-;;
저렇게만 마법쓰다가 주인공한테 된통 얻어처맞고서 내가 졌어 미안하다능 or 젠장 난 드래곤인데 이건 말도안돼 하고 끼엑 혹은 ㅌㅌㅌ ㄱ-...........
9써클 대마법을 펑펑 써재낀다며 용언마법 써재낀다며 근데 어째서 그런 마법의 운용에 대해서는 하나도 안나오고 저딴 단순한 기술들만 쓰다가 맞아 죽는건지 참;;
그냥 블링크로 유유자적 다니면서 꼬리로만 쳐대거나 or 윈드계열 마법등등 그리고 기타등등 마법만 여러가지로 만들어서 조지면 왠만한 인간들(특히 대부분의 소설에 나오는 9써클 마법의 위대함을 생각해보면)은 떡이 될텐데 어째서 처맞는건지 참;;
마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논의를 해보겠습니다.
암튼 드래곤에 대해서 논하면서 문득 또 신에 대해서도 떠오르네요.
예전부터 판타지를 보면서 많이 생각했던 신에 대해서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참 요즘 작품들 보면 창세적인 신을 제외하고는 신이라고 보기 민망한 것들을 신이라고 설정해서 하는 작품들을 많이 봐서 말이죠;
신을 완전무결한 존재로 만들면(사실 완전무결이라는 개념자체에서 모순이 있지만서도)그냥 창조자 입장에서 끝내주시니 감사하지요. 문제는 그렇지 않은 존재들
하지만 예전 한참 이고깽이 깽판을 치며 판타지 시장을 난입하던시기(제가 판타지에 입문하게 되었던 그시기)신이라고 해놓고서 이건 신이 아닌 상황을 많이 봐서 말이죠.
대표적으로 이계지인이라는 작품이라거나... 한참 이고깽 난무시기에 유조아에서 판을 쳤던 드래곤 유희물의 진화판 신 or 카오스 유희물을 들이댔던 분들이 떠오르네요. 솔직히 카오스, 즉 애초에 혼돈에 대해서 한번 생각도 안해보고 아 혼돈에서 모든게 탄생했으니 혼돈도 무진장 쎈놈이겠구나 라고 아무개념없어 인격화 시킨게 티나보이는 개호좁소설을 써댔셨었죠들.
어느순간 '신'이라는 개념이 이고깽이나 기타 물질들에 의해서 조율자나 뭐 운명의 개입자 등등의 설정보다는.... 그냥 힘쎈 놈 혹은 힘쎈 존재 그정도밖에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인격적인 면을 부여해서 코믹성을 살리는 것도 좋긴 하다만은 가끔 보면 이건 신인지 아니면 그냥 신의 힘을 가진 인간인지 참 애매하거든요 ㄱ-;;
물론 설정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신은 좀 '신'답게 쓰는 글을 봤으면 합니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처럼 질투나 그런것을 가진 인간적인 면모의 신도 좋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인간같게 만드는 건 뭐랄까요 좀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들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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