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변치 않은 실력이지만 봐주시고 제가 연재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잠깐만 써보겠습니다.
중원에는 예로부터 무림이라는 단체가 있었다.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세상을 강호라고 불렀다.강호는 드넓은곳이고 무림역시 같은 맥락에서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했으며 그들은 조정과는 별개의 존재로서 상호간 간섭은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었다.어쩌면 그것은 중원이 넓고 그 가운데에서 영웅호걸이 많으며 그들이 나라를 세우기가 몇번이고 반복되는 동안 자연스레 그렇게된것은 아닐까?
하지만 정파를 담당하는 무림맹부터 시작해서 사파 역시 그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축해버렸다.
그들은 분명히 자신들이 저 머나먼 하,은,주 를 비롯해서 전국시대에도 역사적으로 협이라는 의미로서도 존재해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정파와 사파로 나뉘어 서로 피말리는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파간에도 정파간에도 서로 피말리는 싸움은 마찬가지였다.각 문파는 자신들이 천하를 호령하는 천하제일이 되길 원해서였다.
천하제일.
범인이나 도 좀 닦은 사람들이 본다면 참으로 하찮거나 허무맹랑할것이다.그러나 그들은 그만큼 그것을 목표로 힘을 기르고 그것을 목표로 움직였다.패기 넘치는 무림인들에겐 얼마나 가슴을 뜨겁게하고 설레게 하는 말이던가?
정파는 크게 둘로 보는데 하나는 불가이다.달마대사가 중원으로 오면서 여러가지 경전과 자신만의 무학으로 정파의 무학중 한축을 담당하면서 달마 대사가 있던 소림사는 어느사이엔가 정파 무림의 태산북두라 일컬어졌다.
다른 하나는 도가쪽이다.중원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된 철학으로 황제내경이라는 경전을 필두로 그뒤에 노자와 장자의 가르침을 뼈대삼아서 도를 구하고 공부하던 도사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무학의 경지를 이끌었으며 그들 역시 소림사 보다는 명성을 얻지는 못했으나 정파무림의 한축이라고 불릴만하다.
사파는 이렇다할수 있는 무리가 아니다.그들은 이익을 숭상하고 각종 기방이나 녹림방이라고 불리는 산적들 무리.또는 살인청부업자등 주로 지저분한일을 하거나 사람들이 떳떳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주로해왔던 무리들이다.대표적으로 살인청부 조직인 살막도 사실은 사파에 속했다.이들은 이렇다할 특징은 없지만 각자의 무공에 대한 연구로 각 정파인들의 무공에 대한 파해법이라든가 독공이나 암기류.또는 다른 세외에서 배워온 무공등으로 이루어져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정파인들이 두려워하는 문파는 단연 천마신교였다.천마신교의 역사는 무려 천년이 넘으며 천마신교를 세운 조사 천마신군은 무림역사에 가장 광맹하면서도 패도적인 마공으로 정파인들의 사문을 사지로 몰아 부침으로써 처음부터 공포와 경외의 대상이되었다.만약 정파의 군소방파들로 이루어진 숫자가 아니었다면 천마신군에 의해서 무림일통이 달성되었을지도 모를일이다.
또 아니면 희대의 검객 백무운에 의해서일지도 모른다.
제 1화 티벳에서
티벳은 불교의 성지중 한곳으로서 지금까지 수많은 고승을 배출해온곳이다.그밖에도 밀교의 출발지로서 유명한곳인데 이곳의 승려들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수행을 주로 해오면서 자신의 깨달음을 얻기위해서 부단히 수행하고 있다.또한 이곳은 달라이 라마와는 다른 밀교의 왕인 불황이 존재하는곳이기도 하다.불황은 이름이나 법명은 사라지고 다만 불황으로 불리는데 밀교승중에서 가장 덕망높고 수행이 깊은자가 고승들에 의해서 선출된다.
그리고 현재의 불황은 모두 여덟명의 수제자를 두고 있었는데 그중 여섯째 제자의 간청을 가만히 듣는중이었다.
불황과 여섯째 제자인 마한수는 석굴안에서 담화중이었는데 안은 사람이 살기 좋도록 온갖 기둥과 불화가 그려져있었다.
천연동굴에 사람들이 새겨넣은것들로서 석공의 세밀한 솜씨와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그렇다면 너는 중원으로 떠나겠다는 말이냐?"
"예에.스승님."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네가 떠나면 널 받아줄수가 없다."
"하지만 사형제들과 동료들의 수행은 잘못되었습니다.깨달음이라 해도 중생들을 교화시키지 못한다면 부처님의 자비에 어긋난다는것은 스승님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아미타불...이것도 운명인가보구나."
불황은 사랑하는 제자중 한명이 중원으로 가서 좀더 수행을 쌓는다는 말을 듣고 반대했었다.하지만 저 고집은 도무지 꺽을도리가 없었다.
물론 티벳 승려들이 개인적인 깨달음만 추구하는것은 아니었다.수많은 티벳인들을 위해서 가르침을 베풀고 있었고 밀교승들 역시 마찬가지였다.하지만 마한산의 꿈은 더 컸고 스승인 불황은 그런 제자를 막을 도리가 없었다.
"알았다.네뜻이 정녕 그리하면 떠나거라."
마한산은 눈물을 조용히 흘리면서 사랑하는 스승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면서 합장했다.
마한산이 하산하자 많은 사형제와 동료들이 아쉬워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이 귀중한 인연.내세에서라도 다시 만나길 기원해서였다.
마한산은 그뒤 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승이란 사람들은 모두다 찾아보았다.하지만 마한산이 그나마 자신이 익힌 무공이라도 없었다면 더 어려워졌을것이다.간혹 만나는 사기꾼과 도적들을 무슨 수로 당해내겠는가?
수많은 어려움과 고생을 하다가 마한산은 드이어 무림의 태산북두인 소림사에 당도할수 있었다.승려들이라면 달마대사는 누구에게나 유명한 고승이었기에.
마한산은 소림사문을 지키는 승려들의 눈에서 정기가 흐르고 몸가짐이 바른걸보고는 분명 고행을 하고 수행을 쌓은 승려임을 직감했다.그간 중원을 돌아다니면서 소림사에 대한 명성은 그야말로 귀가 따갑다못해 헐정도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마한산은 정중히 합장하며 문을 지키는 승려에게 합장했다.
"안녕하십니까?소승은 티벳에서 온 무명 승려인 마한산이라 합니다.잠시 들렸다 갈수 있을런지요?"
"무슨 일이신데 그러십니까?"
"수행자로서 방장대사님을 뵈러 왔습니다."
"방장대사님은 지금 수행중이시라 바쁘오나 머무시다 갈수 있는지는 물어봐야합니다."
"그럼 며칠만 묵도록 허락을 구합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승려는 경쾌한 신법을 이용해서 금방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후 나오며 말했다.
"저의 사부님께서 묵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이쪽으로 오시지요."
마한산이 들어가자마자 깜작놀란것은 승려들이 땀을 흘리며 무공을 단체로 수련하는 광경때문이다.
"소림사는 모두 이렇게 수련합니까?"
마한산의 물음에 안내하던 승려는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중원인이라면 소림사는 누구에게나 유명한곳이고 보통 무림문파에서는 다들 이렇게 수련한다.
"네에.무림이라고 들어보시지 않으셨습니까?"
"무림?무림이 뭐하는곳인지는..."
"차차 알게되실겁니다."
안내하던 승려는 이 승려가 정말로 그냥 보통절에서 공부하는 승려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유창한 중원말을 구사하는데 세외인이라고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승려는 곧 객실로 안내했고 마한산은 짐을 풀고는 아까 그 드넓은 수련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줄곧 티벳의 산에서 수행하던 마한산에게는 그저 신기한 광경이자 패기가 넘치는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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